바른정당 “文정부 대북 대화 제의, 적절치 않아”

입력 2017.07.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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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18일(오늘) 국방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전날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것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북한이 불과 2주 전에 ICBM을 발사했는데, 이 시점에 저자세로 대화를 구걸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한 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군사회담이 열리면 북한은 바로 상투적으로 주장하는 것처럼 한미군사훈련 중지와 확성기를 중단하라는 선전장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정치적으로 이용해 극소수 가족만 만나게 했다. 이런 식의 상봉은 남한 전체를 볼모로 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은 강한 압박과 제재로서 대화 밖에는 출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게 중요하지,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시간벌기만 주는, 이전 실패만 되풀이 하는 유화국면은 맞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뒤로 밀고 대화만 공을 들이는 가운데, 미국이 제재 수위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면서 "엇박자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어 "대화를 위해서라면 북한이 가장 민감해 하는 대북 확성기라도 끄겠다는 태세인데, 북핵과 미사일을 방관하고 혼자만 부르짖는 대화는 거짓 평화"라면서 "평화는 전쟁 억지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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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정당 “文정부 대북 대화 제의, 적절치 않아”
    • 입력 2017-07-18 10:29:33
    정치
바른정당은 18일(오늘) 국방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전날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것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북한이 불과 2주 전에 ICBM을 발사했는데, 이 시점에 저자세로 대화를 구걸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한 지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군사회담이 열리면 북한은 바로 상투적으로 주장하는 것처럼 한미군사훈련 중지와 확성기를 중단하라는 선전장으로 삼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정치적으로 이용해 극소수 가족만 만나게 했다. 이런 식의 상봉은 남한 전체를 볼모로 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은 강한 압박과 제재로서 대화 밖에는 출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게 중요하지,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시간벌기만 주는, 이전 실패만 되풀이 하는 유화국면은 맞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세연 정책위의장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뒤로 밀고 대화만 공을 들이는 가운데, 미국이 제재 수위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면서 "엇박자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어 "대화를 위해서라면 북한이 가장 민감해 하는 대북 확성기라도 끄겠다는 태세인데, 북핵과 미사일을 방관하고 혼자만 부르짖는 대화는 거짓 평화"라면서 "평화는 전쟁 억지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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