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오영훈 “성적 우수자 자사고 쏠림 뚜렷…자사고 폐지해야”

입력 2017.07.18 (15:26) 수정 2017.07.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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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성적과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게 된 뒤에도 중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서울 자사고 23곳 입학생의 중학교 내신 성적을 분석한 결과 상위 20% 이내인 학생이 전체 신입생의 38.6%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내신성적 상위 50%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 자사고 신입생의 7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단위로 학생을 뽑는 자사고인 하나고는 성적 상위 10% 이내 신입생이 전체의 8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소재 일반고(204곳)는 신입생 중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20% 학생 비율이 18.5%, 상위 50% 비율은 50.3%에 그쳤다.

이들은 "자사고는 중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독식하는 입시 전문학교로 전락했다"며 "이명박 정부 때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로 도입된 자사고 정책은 실패"라고 주장했다.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 소재 자사고들은 2014학년도까지 내신 50% 이내의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2015학년도부터는 1단계로 성적 제한 없이 1.5배수 추첨, 2단계 면접으로 선발 방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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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8 15:26:40
    • 수정2017-07-18 15:35:58
    사회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성적과 관계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게 된 뒤에도 중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서울 자사고 23곳 입학생의 중학교 내신 성적을 분석한 결과 상위 20% 이내인 학생이 전체 신입생의 38.6%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내신성적 상위 50%를 기준으로 하면, 올해 자사고 신입생의 7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단위로 학생을 뽑는 자사고인 하나고는 성적 상위 10% 이내 신입생이 전체의 8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소재 일반고(204곳)는 신입생 중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20% 학생 비율이 18.5%, 상위 50% 비율은 50.3%에 그쳤다.

이들은 "자사고는 중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독식하는 입시 전문학교로 전락했다"며 "이명박 정부 때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로 도입된 자사고 정책은 실패"라고 주장했다.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 소재 자사고들은 2014학년도까지 내신 50% 이내의 학생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2015학년도부터는 1단계로 성적 제한 없이 1.5배수 추첨, 2단계 면접으로 선발 방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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