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도 스트레스 받으면 자살 충동 느낄까?

입력 2017.07.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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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강물에 뛰어들거나 창밖으로 몸을 던질 수 있을까?"

미국에서 빌딩 경비 업무를 맡은 보안용 로봇이 순찰 업무를 하다가 분수대에 빠지자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 한 네티즌은 17일(현지시각)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에 "우리 빌딩의 보안 로봇이 스스로 물에 빠져 숨졌다. 우리는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약속했는데 자살 충돌을 느끼는 로봇을 얻었다"는 글과 함께 분수대에 빠진 로봇 사진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트위터 캡처

또 다른 네티즌도 "참 재미있는 날이다. 고기능을 가진 우리 사무실의 로봇이 변고를 당했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트위터 캡처

이들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자 수천 명이 댓글을 달고 12만 번 이상 리트윗(재전송) 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주 금요일 이 로봇을 만났다. 우리는 좋은 친구였다. 행복하고 건강해 보였었는데…."라는 글과 함께 로봇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로봇의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트위터 캡처트위터 캡처

"로봇이 '자살'을 시도한 건 로봇이 점점 인간 감정까지 완전히 닮아간다는 증거이다."

"로봇도 자신이 하는 보안 업무 대신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한 것 같다"

"로봇도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었을 것이다"

"우연한 사고인 것 같은데 호들갑 떨지 마라."

또 다른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고 세태를 풍자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더 버지(The Verge)'는 18일(현지시각) '보안 로봇 분수대에 몸을 던져 직업을 그만두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위터 등에 올라온 사진은 로봇이 마치 '자살'을 시도한 모습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로봇이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와 고해상도(HD) 비디오 캡처 기능, 초음파 센서까지 갖춘 첨단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또 키 5피트(152㎝)에 중량 300파운드(136㎏)로 팔이 없는 이 로봇은 육중한 몸집 탓에 한 번 넘어지면 일어서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에는 술 취한 사람이 이 로봇을 때려눕힌 혐의로 체포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로봇이 그 직업을 싫어했을까?" "어떤 두려움을 주는 뉴스를 우연히 접했을까?" "로봇이 장래가 절대 밝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까?" 등 사고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로 가기] 보안 로봇 분수대에 몸을 던져 직업을 그만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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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도 스트레스 받으면 자살 충동 느낄까?
    • 입력 2017-07-19 11:12:09
    취재K
"로봇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강물에 뛰어들거나 창밖으로 몸을 던질 수 있을까?"

미국에서 빌딩 경비 업무를 맡은 보안용 로봇이 순찰 업무를 하다가 분수대에 빠지자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 한 네티즌은 17일(현지시각)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에 "우리 빌딩의 보안 로봇이 스스로 물에 빠져 숨졌다. 우리는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약속했는데 자살 충돌을 느끼는 로봇을 얻었다"는 글과 함께 분수대에 빠진 로봇 사진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또 다른 네티즌도 "참 재미있는 날이다. 고기능을 가진 우리 사무실의 로봇이 변고를 당했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이들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자 수천 명이 댓글을 달고 12만 번 이상 리트윗(재전송) 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지난주 금요일 이 로봇을 만났다. 우리는 좋은 친구였다. 행복하고 건강해 보였었는데…."라는 글과 함께 로봇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로봇의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트위터 캡처
"로봇이 '자살'을 시도한 건 로봇이 점점 인간 감정까지 완전히 닮아간다는 증거이다."

"로봇도 자신이 하는 보안 업무 대신 다른 일을 하고 싶어 한 것 같다"

"로봇도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었을 것이다"

"우연한 사고인 것 같은데 호들갑 떨지 마라."

또 다른 네티즌들의 반응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고 세태를 풍자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더 버지(The Verge)'는 18일(현지시각) '보안 로봇 분수대에 몸을 던져 직업을 그만두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위터 등에 올라온 사진은 로봇이 마치 '자살'을 시도한 모습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 로봇이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와 고해상도(HD) 비디오 캡처 기능, 초음파 센서까지 갖춘 첨단 제품이라고 보도했다. 또 키 5피트(152㎝)에 중량 300파운드(136㎏)로 팔이 없는 이 로봇은 육중한 몸집 탓에 한 번 넘어지면 일어서기 어려운 구조로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에는 술 취한 사람이 이 로봇을 때려눕힌 혐의로 체포돼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로봇이 그 직업을 싫어했을까?" "어떤 두려움을 주는 뉴스를 우연히 접했을까?" "로봇이 장래가 절대 밝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을까?" 등 사고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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