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칼로리’ 인공감미료?…“비만 등 부작용 위험성 있어”

입력 2017.07.19 (17:22) 수정 2017.07.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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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가 없거나 매우 적어 설탕이나 과당을 대체하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져 온 인공감미료들이 오히려 비만, 고혈압 등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과학자들은 인공감미료가 체중 감량 등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체중 증가를 비롯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매건 아자드 교수가 이끈 매니토바대학팀 연구는 각각 1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7건과 40여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적 연구결과 30건 등 기존에 나온 연구결과들을 체계적으로 분석 평가한 것이다.

아자드 교수는 검토 결과 인공감미료의 당초 목적과는 달리 오히려 장기적으로 비만을 유발하고 당뇨 등 대사장애성 질환과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에 걸릴 위험까지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가 모두 아예 인공감미료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다만 인공감미료를 설탕 등의 건강한 대안으로만 여겨 각종 식음료의 형태로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섭취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자드 교수는 인공감미료가 장기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있으므로 설탕이나 과당과 마찬가지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인공감미료 섭취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이 연구 논문은 캐나다의학협회지(CMAJ)에 17일(현지시간) 실렸다.

당분 및 탄수화물 과소비로 비만 등 질환이 급증하자 10여 년 전부터 아스파탐, 스테비오사이드,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감미료가 대안으로 각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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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 칼로리’ 인공감미료?…“비만 등 부작용 위험성 있어”
    • 입력 2017-07-19 17:22:29
    • 수정2017-07-19 17:23:26
    국제
칼로리가 없거나 매우 적어 설탕이나 과당을 대체하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알려져 온 인공감미료들이 오히려 비만, 고혈압 등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과학자들은 인공감미료가 체중 감량 등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체중 증가를 비롯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매건 아자드 교수가 이끈 매니토바대학팀 연구는 각각 1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7건과 40여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적 연구결과 30건 등 기존에 나온 연구결과들을 체계적으로 분석 평가한 것이다.

아자드 교수는 검토 결과 인공감미료의 당초 목적과는 달리 오히려 장기적으로 비만을 유발하고 당뇨 등 대사장애성 질환과 고혈압, 뇌졸중, 심장질환 등에 걸릴 위험까지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가 모두 아예 인공감미료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라면서 다만 인공감미료를 설탕 등의 건강한 대안으로만 여겨 각종 식음료의 형태로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섭취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자드 교수는 인공감미료가 장기적으로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있으므로 설탕이나 과당과 마찬가지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인공감미료 섭취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이 연구 논문은 캐나다의학협회지(CMAJ)에 17일(현지시간) 실렸다.

당분 및 탄수화물 과소비로 비만 등 질환이 급증하자 10여 년 전부터 아스파탐, 스테비오사이드,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감미료가 대안으로 각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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