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중고차에 비유’ 아우디 광고 논란

입력 2017.07.20 (07:18) 수정 2017.07.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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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가 중국에서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하는 광고를 상영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성차별적 광고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혼인 서약을 시작하는 신부와 신랑.

갑자기 신랑의 어머니가 신부에게 달려오더니 얼굴 구석구석을 검사하기 시작합니다.

귀도 당겨보고, 이까지 검사하더니 흡족한 표정으로 '통과'했다는 손짓을 보내는 신랑 어머니.

그때, 신부의 가슴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더니,

<녹취> "중요한 결정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아우디 승용차가 등장하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이 영상은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아우디 중고차 광고입니다.

중고차를 살 때 꼼꼼하게 따져보라는 메시지를, 여성의 신체를 검사하는 데 비유해 부적절한 광고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매 선언까지 하며 반발합니다.

<녹취> "광고 때문에 매우 불쾌해요. 이제 아우디 승용차에는 좋은 인상이나 관심을 가질 수 없겠어요."

<녹취> "너무 무례한 광고죠. 설령 신랑을 그렇게 검사하는 장면이 나왔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광고는 완전히 부적절해요."

누리꾼들도 비난을 쏟아내며 아우디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우디 측은 중고차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현지 합작사가 만든 광고라며, 관련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광고를 기획한 합작사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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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 아우디 광고 논란
    • 입력 2017-07-20 07:23:50
    • 수정2017-07-20 07: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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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가 중국에서 여성을 중고차에 비유하는 광고를 상영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성차별적 광고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혼인 서약을 시작하는 신부와 신랑.

갑자기 신랑의 어머니가 신부에게 달려오더니 얼굴 구석구석을 검사하기 시작합니다.

귀도 당겨보고, 이까지 검사하더니 흡족한 표정으로 '통과'했다는 손짓을 보내는 신랑 어머니.

그때, 신부의 가슴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더니,

<녹취> "중요한 결정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

아우디 승용차가 등장하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이 영상은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아우디 중고차 광고입니다.

중고차를 살 때 꼼꼼하게 따져보라는 메시지를, 여성의 신체를 검사하는 데 비유해 부적절한 광고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매 선언까지 하며 반발합니다.

<녹취> "광고 때문에 매우 불쾌해요. 이제 아우디 승용차에는 좋은 인상이나 관심을 가질 수 없겠어요."

<녹취> "너무 무례한 광고죠. 설령 신랑을 그렇게 검사하는 장면이 나왔다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광고는 완전히 부적절해요."

누리꾼들도 비난을 쏟아내며 아우디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아우디 측은 중고차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현지 합작사가 만든 광고라며, 관련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광고를 기획한 합작사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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