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결혼 앞둔 송중기 “송혜교 日 광고 거절에 박수”

<앵커 멘트>

배우 송중기 씨가 송혜교 씨와의 결혼 발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예비 신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송중기 씨 주연 영화에 송혜교 씨 이름이 등장한 사연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리포트>

올여름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군함도'가 공개되는 자리였죠.

작품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최근 결혼을 발표한 주연 배우 송중기씨의 등장으로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녹취> 송중기(배우) : "박무영 역할을 맡은 송중기입니다."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송혜교씨와 결혼을 발표한 송중기 씨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인터뷰> 송중기(배우) : "당연히 궁금해 하시는 거라고 생각 하고요. 짬 내서 결혼 준비도 잘 하고 있습니다. 어른들께서 '결혼이 인륜지대사'라고 말씀하시는 게 '정말 그렇구나' 느끼고 있는 요즘인 것 같아요."

일제 강점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일본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사가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탄광사업을 벌인 군함도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공교롭게도 지난해 송혜교 씨가 이 '미쓰비시'사의 광고 모델 제의를 거절했었죠.

<인터뷰> 송중기(배우) : "제 마음 속으로도 박수를 보내는 행동이었고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됐고, 현재로서는 더욱 더 과거의 행동을 진심으로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비 신부에 대한 애정표현과 존경심을 담은 솔직한 답변이었는데요.

재미있는 연결고리가 또 하나 있었습니다.

<녹취> 취재진 : "(영화 엔딩 크레딧) Special Thanks to에 송혜교 씨 이름이 있더라고요. 이건 송중기 씨의 의도인지?"

<인터뷰> 류승완(감독) :"송혜교 씨가 커피 차량을 보낸 적이 있어요, 저희 현장에. 저희는 얻어 먹은 사람들 이름은 다 (엔딩 크레딧에) 올려주니까."

쑥쓰러운 듯, 환한 미소로 팬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태양의 후예'에 이어 영화 배우로서의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새 작품, 이제 관객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