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 신규 대이란 제재 비판…“이란 핵문제 해결에 도움 안돼”

입력 2017.07.21 (02:19) 수정 2017.07.2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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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를 비판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 국장 미하일 울리야노프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재가 이란의 핵 개발 중단과 서방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양측 간 합의인 지난 2015년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이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울리야노프는 "포괄적공동행동계획으로 불리는 합의 부속조항에는 실제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자제를 권고하는 내용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권고이지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제재를 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금융시스템은 이미 세계은행들이 이란과 거래하는 것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또 다른 추가 제재를 가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18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및 테러단체 지원 활동과 관련해 개인과 단체 등 18곳에 대해 신규 제재를 가했다. 제재 대상이 된 개인과 기관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인과 미국기업은 이들과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란과 6개 국제중재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독일)은 지난 2015년 7월 이란 핵 문제 타결에 합의하고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채택했으며 이 계획은 지난해 1월부터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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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美 신규 대이란 제재 비판…“이란 핵문제 해결에 도움 안돼”
    • 입력 2017-07-21 02:19:31
    • 수정2017-07-21 03:50:09
    국제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새로운 대(對)이란 제재를 비판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비확산·군비통제국 국장 미하일 울리야노프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재가 이란의 핵 개발 중단과 서방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양측 간 합의인 지난 2015년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이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울리야노프는 "포괄적공동행동계획으로 불리는 합의 부속조항에는 실제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자제를 권고하는 내용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권고이지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제재를 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금융시스템은 이미 세계은행들이 이란과 거래하는 것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또 다른 추가 제재를 가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앞서 18일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및 테러단체 지원 활동과 관련해 개인과 단체 등 18곳에 대해 신규 제재를 가했다. 제재 대상이 된 개인과 기관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인과 미국기업은 이들과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란과 6개 국제중재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독일)은 지난 2015년 7월 이란 핵 문제 타결에 합의하고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채택했으며 이 계획은 지난해 1월부터 발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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