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의혹’ 벤츠, 한국서도 리콜…환경부 “개선조치 요구”

입력 2017.07.21 (11:26) 수정 2017.07.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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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벤츠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내 수입된 벤츠 차량도 유럽지역과 동일한 개선조치를 받게 된다.

환경부는 최근 독일 벤츠 본사가 유럽에서 300만 대를 무상수리해주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내에 수입·판매된 벤츠 차량도 동일한 개선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과 면담을 갖고 한국에 수입.판매된 벤츠 차량에 대해서도 유럽과 같은 조치를 요구했다. 또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공식 요청했다.

배출가스 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벤츠 엔진은 OM642 엔진과 OM651 엔진으로 이를 탑재한 차량은 한국에서 47개 차종, 11만349대가 판매됐다.

환경부는 벤츠 측의 개선조치와 별개로, 해당 엔진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수시 검사와 결함확인 검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여기서 차량 결함이 확인되면 자동차제작(수입)사는 결함 부품에 대해 의무적으로 결함시정(리콜)을 시행해야 한다.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객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으로서 한국에서도 유럽에 이어 같은 서비스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세부 내용과 절차는 본사, 관계 당국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임러 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유해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전 유럽에 걸쳐 유로 5·6 기준 디젤 차량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해준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리콜 발표 당시 한국을 비롯한 유럽 외 지역에 관한 조처 여부를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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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가스 조작의혹’ 벤츠, 한국서도 리콜…환경부 “개선조치 요구”
    • 입력 2017-07-21 11:26:46
    • 수정2017-07-21 13:23:55
    사회
독일 벤츠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해 국내 수입된 벤츠 차량도 유럽지역과 동일한 개선조치를 받게 된다.

환경부는 최근 독일 벤츠 본사가 유럽에서 300만 대를 무상수리해주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내에 수입·판매된 벤츠 차량도 동일한 개선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측과 면담을 갖고 한국에 수입.판매된 벤츠 차량에 대해서도 유럽과 같은 조치를 요구했다. 또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공식 요청했다.

배출가스 조작 의심을 받고 있는 벤츠 엔진은 OM642 엔진과 OM651 엔진으로 이를 탑재한 차량은 한국에서 47개 차종, 11만349대가 판매됐다.

환경부는 벤츠 측의 개선조치와 별개로, 해당 엔진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수시 검사와 결함확인 검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여기서 차량 결함이 확인되면 자동차제작(수입)사는 결함 부품에 대해 의무적으로 결함시정(리콜)을 시행해야 한다.

이에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객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으로서 한국에서도 유럽에 이어 같은 서비스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세부 내용과 절차는 본사, 관계 당국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임러 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유해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전 유럽에 걸쳐 유로 5·6 기준 디젤 차량의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해준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리콜 발표 당시 한국을 비롯한 유럽 외 지역에 관한 조처 여부를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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