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피해자인데 낙인 찍혀” 김정민이 밝힌 사건의 전말

입력 2017.07.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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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정민이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얽힌 법정공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였다.

김정민은 오늘(21일) 자신의 SNS에 전 남자친구와의 만남부터 법정공방에 이르게 된 배경, 현재의 심경 등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정민은 먼저 팬이 보낸 편지의 일부를 공개했다. 김정민의 팬은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어서 평판을 더럽히고 인격에 상처를 입히는 성범죄 중 하나인 '슬럿쉐이밍(Slut Shaming)'을 언급했다.

다음은 김정민이 공개한 팬의 편지 내용이다.

정민 씨 안녕하세요. 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 중인 김 ## 라고 합니다.
저는 인권에 대해서 공부 중인데요. 이 메시지를 안 보셔도 좋아요.
그냥 멀리서 정민 씨를 보면서 삶에 열정적이고 열심히 임하는 태도와 삶에 예전부터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최근 사람들이 정민 씨에게 하는 말들을 보면서 최근 학교에서 배운 전형적인 슬럿쉐이밍이었어요.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어서 평판를 더럽히고 인격에 상처를 입히는 성범죄 중에 하나에요.
혹시나 정민 씨가 이런 발언들에 상처받고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할까 봐 걱정되어서 맘이 너무 아파요.
잘못된 건 그 사람들이에요 정민 씨가 아니에요. 그러니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잘못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라요.

김정민은 "이 글을 읽고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Comedy TV 화면 캡처Comedy TV 화면 캡처

김정민은 손 대표와의 만남을 언급했다. 그녀는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 오빠의 소개로 그분을 만났다고 밝히며 "저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심이 많고 나만을 사랑해줄 그런 사람을 원했다"고 적었다. 평소 방송에서 나이 차이가 많은 사람이 좋다고 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녀는 "그렇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분은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되었다"며 전 남자친구와 관계상 문제가 생기게 된 원인을 밝혔다.

그녀는 이어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 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이별을 통고한 후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들어야 했고, 두려워야 했고, 혼자 견뎌야 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리고 "어떤 목적도 아닌 제가 살기 위해, 법의 도움 없이는 벗어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 남자친구를 고소하게 된 배경도 설명하면서 "저는 이제야 피해자로 인정되고, 법 앞에 그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일 할 수 조차 없게 되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정민은 현재 고정 프로그램들의 출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민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댓글들김정민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댓글들

이후 김정민을 둘러싼 안 좋은 소문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김정민은 "제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 돈이야말로 그분이 이 사건으로 불구속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 명백한 이유"라며 "이사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다"고 법정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정민은 끝으로 "이 모든 걸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분 말처럼 개뿔도 없는 여자 맞다. 지금까지 그렇게 시작했고, 또 그렇게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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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피해자인데 낙인 찍혀” 김정민이 밝힌 사건의 전말
    • 입력 2017-07-21 14:25:59
    K-STAR
방송인 김정민이 커피스미스 손태영 대표와 얽힌 법정공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였다.

김정민은 오늘(21일) 자신의 SNS에 전 남자친구와의 만남부터 법정공방에 이르게 된 배경, 현재의 심경 등을 상세하게 적었다.

김정민은 먼저 팬이 보낸 편지의 일부를 공개했다. 김정민의 팬은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어서 평판을 더럽히고 인격에 상처를 입히는 성범죄 중 하나인 '슬럿쉐이밍(Slut Shaming)'을 언급했다.

다음은 김정민이 공개한 팬의 편지 내용이다.

정민 씨 안녕하세요. 전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 중인 김 ## 라고 합니다.
저는 인권에 대해서 공부 중인데요. 이 메시지를 안 보셔도 좋아요.
그냥 멀리서 정민 씨를 보면서 삶에 열정적이고 열심히 임하는 태도와 삶에 예전부터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최근 사람들이 정민 씨에게 하는 말들을 보면서 최근 학교에서 배운 전형적인 슬럿쉐이밍이었어요. 피해자에게 낙인을 찍어서 평판를 더럽히고 인격에 상처를 입히는 성범죄 중에 하나에요.
혹시나 정민 씨가 이런 발언들에 상처받고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할까 봐 걱정되어서 맘이 너무 아파요.
잘못된 건 그 사람들이에요 정민 씨가 아니에요. 그러니 혹시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잘못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길 바라요.

김정민은 "이 글을 읽고 한참을 울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다"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Comedy TV 화면 캡처
김정민은 손 대표와의 만남을 언급했다. 그녀는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 오빠의 소개로 그분을 만났다고 밝히며 "저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감싸주고 이해심이 많고 나만을 사랑해줄 그런 사람을 원했다"고 적었다. 평소 방송에서 나이 차이가 많은 사람이 좋다고 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녀는 "그렇게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분은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되었다"며 전 남자친구와 관계상 문제가 생기게 된 원인을 밝혔다.

그녀는 이어 "'언론에 꽃뱀이라고 알려서 방송 일을 못 하게 하겠다', '니가 모르는 동영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이별을 통고한 후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들어야 했고, 두려워야 했고, 혼자 견뎌야 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리고 "어떤 목적도 아닌 제가 살기 위해, 법의 도움 없이는 벗어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결심하게 되었다"고 전 남자친구를 고소하게 된 배경도 설명하면서 "저는 이제야 피해자로 인정되고, 법 앞에 그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일 할 수 조차 없게 되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정민은 현재 고정 프로그램들의 출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민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댓글들
이후 김정민을 둘러싼 안 좋은 소문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김정민은 "제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그 돈이야말로 그분이 이 사건으로 불구속되고 법의 심판을 받는 명백한 이유"라며 "이사비용이 얼마, 여행비용이 얼마였는지. 그분이 거짓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 모든 것을 당당히 증명해 놓았다"고 법정에서 모든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정민은 끝으로 "이 모든 걸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그분 말처럼 개뿔도 없는 여자 맞다. 지금까지 그렇게 시작했고, 또 그렇게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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