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리포트] “공짜 음료 거절해라”…인도, 안전 여행 ‘꿀팁’

입력 2017.07.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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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리포트] “공짜 음료 거절해라”…인도, 안전 여행 ‘꿀팁’

[특파원리포트] “공짜 음료 거절해라”…인도, 안전 여행 ‘꿀팁’

"선생님, 우선 약을 드시고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겠으면 호텔로 다시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의 사건·사고 담당은 쉴 틈이 없다. 여행객에게 문제가 생긴 곳은 '영혼의 도시'로 불리는 바라나시. 30대 남자 한 명이 무언가를 잘못 먹고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신고였다. 약물 강도가 의심되는 상황…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따르면 인도에 혼자 여행 온 34살 A 씨는 인도인이 주는 음료를 마셨다가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졌다. 혼자인 데다 겁이 나서 주변 사람에게 매달렸다. 어찌해서 약국까지는 갔는데, 걱정된 나머지 외교부 영사콜센터의 문자메시지를 찾아 전화를 건 것이었다.

수면제를 많이 섞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 전통 음료 라씨수면제를 많이 섞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 전통 음료 라씨

요즘 인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약물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델리 같은 대도시는 물론 바라나시, 고아 같은 지역에서도 빈발하고 있다.

다행히 A 씨는 대사관 담당자와 직접 연결이 됐지만, 강력 사건으로 번질지도 모르는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공짜 음료만 조심해도 "80%는 안전"

주인도 한국대사관 손동영 영사(경찰 주재관)는 매일 아침 인도 변호사 등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직원들과 회의를 한다. 그날 인도 모든 지역의 주의사항을 공유하는 것. 최근에는 약물 강도와 여행객 대상 사기 사건이 우려되는 시기라 모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인도인들끼리도 '친구와 우정을 나누되 음식은 나누지 말라'는 말이 있다더군요. 누군가 친절한 척 다가와 권하는 공짜 음료만 조심해도 훨씬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도 여행에만 적용되는 조언은 아니다. 하지만 인도에서 약물 절도 수법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사기꾼들이 네팔이나 스리랑카 여행객인 척 속이며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 여행객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친구가 돼서 여행을 같이 하자고 한 뒤 다니다가 음료를 권하는 방식도 있다.


음식에 수면제를 섞기도 하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마시던 음료에 섞기도 하는 등 수법은 각양각색이다. 걸거리에서 낯선 사람이 공짜 음료를 권할 경우 단호하게 '노(NO)'라고 하는 것이 인도에서는 당연한데, 현지인이 웃으면서 주는 것을 쉽게 거절하지 못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런 약물 강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손동영 영사는 "바라나시가 가장 문제이고 해변 도시인 고아, 북부 지역인 마날리 등에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절도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약물은 수면제나 마취제 종류. 몽롱한 상태에서 잠시 정신이 돌아왔다고 해도 안심하지 말고,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공항 도착 직후에 주로 사기당해

배낭여행객들과 나 홀로 여행족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인도로 오는 싼 비행기 표를 구해본 사람은 안다. 대부분 밤늦은 시간에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공항 도착이 너무 늦거나 인파로 붐빌 경우 '우버'나 '올라'등 스마트폰으로 예약 가능한 택시조차 쉽게 부를 수가 없다.

공항에서 호객하는 택시 기사나 릭샤 기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싼 호텔을 예약한 뒤 여행사 의자에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설명이 그럴듯하고 여러 여행지를 묶어서 싸게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가지요금이나 사기일 경우가 많다.

뉴델리의 한 호텔 로비뉴델리의 한 호텔 로비

인도의 화폐 단위인 루피에 익숙해지면 저지르지 않을 실수인 셈. 이 때문에 인도여행이 처음이라면, 여행 첫날에 조급하게 전체 일정을 세우거나 큰 결제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영원 주인도 대사관 담당은 "꼭 인도로 혼자 여행 오시는 남자분들이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SNS 서비스나 각종 인도여행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에도 주의 사항과 여행 관련 팁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또 공항에서는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택시 기사나 릭샤 기사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경찰, 마약 단속 강화

인도 남부 해변도시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약 판매가 너무나 쉽게 이뤄지고 있다. 끈질기게 마약을 권하는 인도인을 직접 따라가 봤다. 평생 처음 마리화나의 냄새도 맡아보고 실제로 살 것처럼 가격도 흥정해 봤다.

취재진에서 마약을 판매를 시도하는 인도 남부 해변도시의 기념품 상점주인취재진에서 마약을 판매를 시도하는 인도 남부 해변도시의 기념품 상점주인

모든 내용이 녹화된다는 것을 모르고 인도인은 '카슈미르에서 자신의 가족이 직접 재배한 마리화나'라고 신선한 향을 맡아보기를 권했다. 한국인과 일본인 고객이 많다는 자랑까지 늘어놨다. 과연 사실이었을까. 촬영한 영상은 이미 지난해 '인도, 외국인 대상 마약판매 기승'이란 리포트로 제작했다.

인도는 마약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사건·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우선 한국인 관광객은 소량은 괜찮겠지 하고 마약을 흡입했다가 정신을 잃거나 환상상태에서 난동을 피워 인도 경찰에 신고되는 경우가 많다.


"관광지에서는 소량으로 마리화나나 아편 성분 마약을 판매하는 것이 요즘 문제가 되는데, 여행객들은 몰래 혼자 마약을 했다가 환각 상태에서 주변 사람을 폭행하거나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마약을 한 것이 탄로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동영 영사 인터뷰 중에서)

인도 경찰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 훈방 조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한국 여행객 1명은 크게 문제가 돼서 마약 관련 혐의로 현재 인도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현지 경찰이 발표한 바로는 단속 당시 한국 관광객이 지니고 있던 마약의 양이 판매를 위해 소지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많았다.

최근 인도 경찰은 마약 거래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때 호기심이 예상치 못한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관광객들이 지니고 온 마약이 인도 젊은이들에게도 퍼진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밖에 주의할 것들은 인도는 파키스탄과 접경지대 등이 있어서 드론으로 불리는 멀티콥터를 허가 없이 날릴 수가 없다. 도심에도 군부대가 많아 드론을 날리면 첩보 활동을 오인할 수 있다.

또한, 취재 비자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타지마할 등 문화재를 드론으로 촬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물론 문화재 훼손 우려 때문이다.

성추행이나 성희롱과 같은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주는 추세다. 하지만 경계심은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인도 체류 중에 문제가 생기거나 급한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해야 하는 한국 대사관인도 체류 중에 문제가 생기거나 급한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해야 하는 한국 대사관

인도 도시에서는 택시와 릭샤가 뒤엉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도 즉시 주변 사람이나 대사관에 연락하면 언제든지 조언이 가능하다.

인도 내 한국 관광객 사건·사고 통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인도를 오는 관광객들이 많은 정보를 듣고 오기 때문에 요즘 실종사건 등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행객 상대 사기와 강·절도 사건은 조금씩 늘고 있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인도 안전 여행 안내책자'도 조만간 내용을 보완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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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리포트] “공짜 음료 거절해라”…인도, 안전 여행 ‘꿀팁’
    • 입력 2017-07-21 15:09:24
    특파원 리포트
"선생님, 우선 약을 드시고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겠으면 호텔로 다시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의 사건·사고 담당은 쉴 틈이 없다. 여행객에게 문제가 생긴 곳은 '영혼의 도시'로 불리는 바라나시. 30대 남자 한 명이 무언가를 잘못 먹고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신고였다. 약물 강도가 의심되는 상황…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따르면 인도에 혼자 여행 온 34살 A 씨는 인도인이 주는 음료를 마셨다가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졌다. 혼자인 데다 겁이 나서 주변 사람에게 매달렸다. 어찌해서 약국까지는 갔는데, 걱정된 나머지 외교부 영사콜센터의 문자메시지를 찾아 전화를 건 것이었다.

수면제를 많이 섞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 전통 음료 라씨
요즘 인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약물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델리 같은 대도시는 물론 바라나시, 고아 같은 지역에서도 빈발하고 있다.

다행히 A 씨는 대사관 담당자와 직접 연결이 됐지만, 강력 사건으로 번질지도 모르는 아찔한 순간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공짜 음료만 조심해도 "80%는 안전"

주인도 한국대사관 손동영 영사(경찰 주재관)는 매일 아침 인도 변호사 등 사건·사고를 담당하는 직원들과 회의를 한다. 그날 인도 모든 지역의 주의사항을 공유하는 것. 최근에는 약물 강도와 여행객 대상 사기 사건이 우려되는 시기라 모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인도인들끼리도 '친구와 우정을 나누되 음식은 나누지 말라'는 말이 있다더군요. 누군가 친절한 척 다가와 권하는 공짜 음료만 조심해도 훨씬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도 여행에만 적용되는 조언은 아니다. 하지만 인도에서 약물 절도 수법은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사기꾼들이 네팔이나 스리랑카 여행객인 척 속이며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 여행객에게 친근하게 접근하는 것이다. 친구가 돼서 여행을 같이 하자고 한 뒤 다니다가 음료를 권하는 방식도 있다.


음식에 수면제를 섞기도 하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마시던 음료에 섞기도 하는 등 수법은 각양각색이다. 걸거리에서 낯선 사람이 공짜 음료를 권할 경우 단호하게 '노(NO)'라고 하는 것이 인도에서는 당연한데, 현지인이 웃으면서 주는 것을 쉽게 거절하지 못해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런 약물 강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은 어디일까. 손동영 영사는 "바라나시가 가장 문제이고 해변 도시인 고아, 북부 지역인 마날리 등에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절도범들이 주로 사용하는 약물은 수면제나 마취제 종류. 몽롱한 상태에서 잠시 정신이 돌아왔다고 해도 안심하지 말고,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공항 도착 직후에 주로 사기당해

배낭여행객들과 나 홀로 여행족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인도로 오는 싼 비행기 표를 구해본 사람은 안다. 대부분 밤늦은 시간에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도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공항 도착이 너무 늦거나 인파로 붐빌 경우 '우버'나 '올라'등 스마트폰으로 예약 가능한 택시조차 쉽게 부를 수가 없다.

공항에서 호객하는 택시 기사나 릭샤 기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싼 호텔을 예약한 뒤 여행사 의자에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설명이 그럴듯하고 여러 여행지를 묶어서 싸게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가지요금이나 사기일 경우가 많다.

뉴델리의 한 호텔 로비
인도의 화폐 단위인 루피에 익숙해지면 저지르지 않을 실수인 셈. 이 때문에 인도여행이 처음이라면, 여행 첫날에 조급하게 전체 일정을 세우거나 큰 결제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영원 주인도 대사관 담당은 "꼭 인도로 혼자 여행 오시는 남자분들이 사건, 사고에 휘말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SNS 서비스나 각종 인도여행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에도 주의 사항과 여행 관련 팁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또 공항에서는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택시 기사나 릭샤 기사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경찰, 마약 단속 강화

인도 남부 해변도시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약 판매가 너무나 쉽게 이뤄지고 있다. 끈질기게 마약을 권하는 인도인을 직접 따라가 봤다. 평생 처음 마리화나의 냄새도 맡아보고 실제로 살 것처럼 가격도 흥정해 봤다.

취재진에서 마약을 판매를 시도하는 인도 남부 해변도시의 기념품 상점주인
모든 내용이 녹화된다는 것을 모르고 인도인은 '카슈미르에서 자신의 가족이 직접 재배한 마리화나'라고 신선한 향을 맡아보기를 권했다. 한국인과 일본인 고객이 많다는 자랑까지 늘어놨다. 과연 사실이었을까. 촬영한 영상은 이미 지난해 '인도, 외국인 대상 마약판매 기승'이란 리포트로 제작했다.

인도는 마약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러다 보니 사건·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우선 한국인 관광객은 소량은 괜찮겠지 하고 마약을 흡입했다가 정신을 잃거나 환상상태에서 난동을 피워 인도 경찰에 신고되는 경우가 많다.


"관광지에서는 소량으로 마리화나나 아편 성분 마약을 판매하는 것이 요즘 문제가 되는데, 여행객들은 몰래 혼자 마약을 했다가 환각 상태에서 주변 사람을 폭행하거나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마약을 한 것이 탄로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동영 영사 인터뷰 중에서)

인도 경찰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경우 훈방 조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한국 여행객 1명은 크게 문제가 돼서 마약 관련 혐의로 현재 인도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현지 경찰이 발표한 바로는 단속 당시 한국 관광객이 지니고 있던 마약의 양이 판매를 위해 소지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많았다.

최근 인도 경찰은 마약 거래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한때 호기심이 예상치 못한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관광객들이 지니고 온 마약이 인도 젊은이들에게도 퍼진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밖에 주의할 것들은 인도는 파키스탄과 접경지대 등이 있어서 드론으로 불리는 멀티콥터를 허가 없이 날릴 수가 없다. 도심에도 군부대가 많아 드론을 날리면 첩보 활동을 오인할 수 있다.

또한, 취재 비자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타지마할 등 문화재를 드론으로 촬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물론 문화재 훼손 우려 때문이다.

성추행이나 성희롱과 같은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주는 추세다. 하지만 경계심은 항상 유지해야 한다고.

인도 체류 중에 문제가 생기거나 급한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해야 하는 한국 대사관
인도 도시에서는 택시와 릭샤가 뒤엉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교통사고를 당했을 경우도 즉시 주변 사람이나 대사관에 연락하면 언제든지 조언이 가능하다.

인도 내 한국 관광객 사건·사고 통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인도를 오는 관광객들이 많은 정보를 듣고 오기 때문에 요즘 실종사건 등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행객 상대 사기와 강·절도 사건은 조금씩 늘고 있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인도 안전 여행 안내책자'도 조만간 내용을 보완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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