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에 시각차…韓 55.5% “부정적”…日 41.8% “긍정적”

입력 2017.07.21 (15:14) 수정 2017.07.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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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인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보는 반면 일본인 10명 중 4명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양국간 시각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민간 연구기관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단체 겐론(言論)NPO는 21일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담은 '제5회 한일국민상호인식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 중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사람은 55.5%로, 긍정 평가를 내린 사람(21.3%)보다 2.6배나 많았다. '어느쪽도 아니다'는 응답은 23.2%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인 중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은 41.8%나 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25.4%)과 큰 차이가 났다. '어느쪽도 아니다'고 대답한 사람도 32.2%나 됐다.

또 '상대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는 답변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작년 21.3%에서 올해 26.8%로 다소 늘었지만, 일본인들 가운데서는 29.1%에서 26.9%로 낮아졌다.

북한 문제의 해법에 대해서는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시각차가 명확히 드러났다. 북핵 문제 해결 방법으로 '6자회담 등 외교적 노력 계속'이라고 답한 비율은 한국인은 35.8%였지만 일본인은 9.5%에 그쳤다.

EAI와 겐론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설문을 통해 한일 국민의 의식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한국에선 6월11~29일 19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일본에선 6월17일~7월2일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한국은 대면면접조사로, 일본은 방문유치회수법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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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1 15:14:18
    • 수정2017-07-21 15:29:44
    국제
한일 양국 정부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인 절반 이상이 부정적으로 보는 반면 일본인 10명 중 4명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양국간 시각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민간 연구기관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 비영리단체 겐론(言論)NPO는 21일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담은 '제5회 한일국민상호인식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 중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사람은 55.5%로, 긍정 평가를 내린 사람(21.3%)보다 2.6배나 많았다. '어느쪽도 아니다'는 응답은 23.2%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인 중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한 사람은 41.8%나 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25.4%)과 큰 차이가 났다. '어느쪽도 아니다'고 대답한 사람도 32.2%나 됐다.

또 '상대국에 대한 인상이 좋다'는 답변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작년 21.3%에서 올해 26.8%로 다소 늘었지만, 일본인들 가운데서는 29.1%에서 26.9%로 낮아졌다.

북한 문제의 해법에 대해서는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시각차가 명확히 드러났다. 북핵 문제 해결 방법으로 '6자회담 등 외교적 노력 계속'이라고 답한 비율은 한국인은 35.8%였지만 일본인은 9.5%에 그쳤다.

EAI와 겐론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설문을 통해 한일 국민의 의식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 조사는 한국에선 6월11~29일 19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일본에선 6월17일~7월2일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한국은 대면면접조사로, 일본은 방문유치회수법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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