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생의 애환…예술로 위로한다

입력 2017.07.21 (19:29) 수정 2017.07.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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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원과 고시원이 밀집해있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 이른바 '공시생' 이라면 한 번쯤 거쳐 가는 곳일 텐데요.

'공시생'의 애환을 예술로 표현한 전시회가 노량진 학원가에서 열렸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 뒤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손경락 씨.

몸 하나 겨우 누울 수 있는 좁은 노량진 공부방에서 학원을 오가는 삶도 벌써 3년째입니다.

<녹취> 손경락(경찰 공무원 준비생) : "여기는 잠깐 거쳐 가는 곳이기 때문에 빨리 여기서 나가야 하니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량진 학원가에 머무는 청춘들, 이들의 삶을 그린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학원 강의실은 공시생의 애환을 표현한 예술로 바뀌었고,

전시실 한편에는 실제 공시생이 시험을 준비하며 사용한 책상을 그대로 옮겨놨습니다.

벽에 그려진 낙서들은 공시생의 희망을 그린 '그라피티' 예술 작품이 됩니다.

<인터뷰> 박진솔(경찰 공무원 준비생) : "공부하다가 지쳐있는 마음도 쉴 수도 있고 그러니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도 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인터뷰> 레스원(그라피티 예술가) : "그라피티로 느끼는 에너지로 공시생들이 공부와 미래를 조금 더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청춘의 고통과 희망이 교차하는 노량진 학원가,

<인터뷰> 손경락(경찰 공무원 준비생) : "(노량진은) 청춘을 바치는 곳? (왜요?) 지금 꿈을 위해 달려가니까요."

지친 공시생들을 위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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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생의 애환…예술로 위로한다
    • 입력 2017-07-21 19:31:00
    • 수정2017-07-21 19: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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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원과 고시원이 밀집해있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 이른바 '공시생' 이라면 한 번쯤 거쳐 가는 곳일 텐데요.

'공시생'의 애환을 예술로 표현한 전시회가 노량진 학원가에서 열렸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 뒤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손경락 씨.

몸 하나 겨우 누울 수 있는 좁은 노량진 공부방에서 학원을 오가는 삶도 벌써 3년째입니다.

<녹취> 손경락(경찰 공무원 준비생) : "여기는 잠깐 거쳐 가는 곳이기 때문에 빨리 여기서 나가야 하니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량진 학원가에 머무는 청춘들, 이들의 삶을 그린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학원 강의실은 공시생의 애환을 표현한 예술로 바뀌었고,

전시실 한편에는 실제 공시생이 시험을 준비하며 사용한 책상을 그대로 옮겨놨습니다.

벽에 그려진 낙서들은 공시생의 희망을 그린 '그라피티' 예술 작품이 됩니다.

<인터뷰> 박진솔(경찰 공무원 준비생) : "공부하다가 지쳐있는 마음도 쉴 수도 있고 그러니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기도 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인터뷰> 레스원(그라피티 예술가) : "그라피티로 느끼는 에너지로 공시생들이 공부와 미래를 조금 더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청춘의 고통과 희망이 교차하는 노량진 학원가,

<인터뷰> 손경락(경찰 공무원 준비생) : "(노량진은) 청춘을 바치는 곳? (왜요?) 지금 꿈을 위해 달려가니까요."

지친 공시생들을 위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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