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행 금지”…美 상원, 개성공단 재개 반대 법안

입력 2017.07.21 (21:15) 수정 2017.07.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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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방문했던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북한 여행 금지를 검토해 온 미국이, 이달말부터 북한 여행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국제 금융망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이 상원에서 발의됐는데, 여기엔 개성공단 재개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달말부터 북한 여행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미국 정부가 오는 27일 북한 여행 금지 발표를 하고 30일부터 금지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웜비어가 사망한 뒤 북한 여행객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 하원에선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법안이 이미 발의돼 있습니다.

상원에선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 기관의 미 금융 시스템 접근을 전면 차단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사실상 중국을 정조준한 것입니다.

<녹취> 팻 투미(미 공화당 상원의원/공동발의) : "중국 등은 아직도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북한의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크리스 홀련(미 민주당 상원의원/공동발의) : "북한의 국제금융망 접근을 차단하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울러 법안엔 이례적으로 개성공단 재개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이 완전하게 핵.화학.생체 방사능 무기를 해체한 뒤에야 개성공단을 재개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북핵 프로그램 폐기를 겨냥해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해선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게 현재 미국 조야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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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여행 금지”…美 상원, 개성공단 재개 반대 법안
    • 입력 2017-07-21 21:18:17
    • 수정2017-07-21 2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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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방문했던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북한 여행 금지를 검토해 온 미국이, 이달말부터 북한 여행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국제 금융망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이 상원에서 발의됐는데, 여기엔 개성공단 재개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이달말부터 북한 여행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미국 정부가 오는 27일 북한 여행 금지 발표를 하고 30일부터 금지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웜비어가 사망한 뒤 북한 여행객의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미 하원에선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법안이 이미 발의돼 있습니다.

상원에선 북한과 거래하는 금융 기관의 미 금융 시스템 접근을 전면 차단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사실상 중국을 정조준한 것입니다.

<녹취> 팻 투미(미 공화당 상원의원/공동발의) : "중국 등은 아직도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북한의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크리스 홀련(미 민주당 상원의원/공동발의) : "북한의 국제금융망 접근을 차단하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울러 법안엔 이례적으로 개성공단 재개에 반대한다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이 완전하게 핵.화학.생체 방사능 무기를 해체한 뒤에야 개성공단을 재개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북핵 프로그램 폐기를 겨냥해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해선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게 현재 미국 조야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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