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감전 비상…전기시설 파손·방치

입력 2017.07.21 (21:25) 수정 2017.07.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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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보된대로 비가 내리기 전에 점검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수해 현장을 가보면 곳곳에 망가진 콘센트며 가전제품이 물에 잠긴 채 방치돼 있는데요.

자칫 감전사고를 일으킬까, 걱정입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강변 펜션 단지입니다.

건물 1층 전체가 물살에 휩쓸려 TV며 에어컨이며 냉장고며 가전제품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누전 차단기와 형광등, 보일러 스위치까지 죄다 망가졌습니다.

벽걸이 모니터가 뜯겨나간 자리엔 망가진 패널 조각이 엉킨 전선에 매달려있습니다.

또 다른 숙박 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컴퓨터, 스피커 등 여러 전자제품 전선이 뒤엉켜있고, 멀티탭은 코드가 10여 개나 꽂힌 채 흙을 뒤집어썼습니다.

천장 배선에는 아직도 물방울이 가득 맺혀있습니다.

<녹취> 침수 피해 주민 : "많이 걱정이 되지요. 어떻게 복구를 해야 될지 막막하고. 지금 뭐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 한해 감전사고 가운데 35%가 장마철인 6월부터 8월, 석 달에 집중된 상황.

전문가들은 전기 제품이 또 비에 맞지 않도록 서둘러 조치한 뒤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콘센트도 즉시 빼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영운(한국전기안전공사 충북지역본부 점검과장) : "가전제품 같은 경우에는 일단 A/S를 받으신 다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셔야 됩니다."

무엇보다 완전복구가 끝날 때까지 전기 사용을 삼가고, 꼭 필요할 때만 임시 선로와 콘센트를 새로 설치한 뒤에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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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지역 감전 비상…전기시설 파손·방치
    • 입력 2017-07-21 21:26:52
    • 수정2017-07-22 10: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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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보된대로 비가 내리기 전에 점검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수해 현장을 가보면 곳곳에 망가진 콘센트며 가전제품이 물에 잠긴 채 방치돼 있는데요. 자칫 감전사고를 일으킬까, 걱정입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강변 펜션 단지입니다. 건물 1층 전체가 물살에 휩쓸려 TV며 에어컨이며 냉장고며 가전제품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누전 차단기와 형광등, 보일러 스위치까지 죄다 망가졌습니다. 벽걸이 모니터가 뜯겨나간 자리엔 망가진 패널 조각이 엉킨 전선에 매달려있습니다. 또 다른 숙박 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컴퓨터, 스피커 등 여러 전자제품 전선이 뒤엉켜있고, 멀티탭은 코드가 10여 개나 꽂힌 채 흙을 뒤집어썼습니다. 천장 배선에는 아직도 물방울이 가득 맺혀있습니다. <녹취> 침수 피해 주민 : "많이 걱정이 되지요. 어떻게 복구를 해야 될지 막막하고. 지금 뭐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 한해 감전사고 가운데 35%가 장마철인 6월부터 8월, 석 달에 집중된 상황. 전문가들은 전기 제품이 또 비에 맞지 않도록 서둘러 조치한 뒤 누전차단기를 내리고, 콘센트도 즉시 빼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김영운(한국전기안전공사 충북지역본부 점검과장) : "가전제품 같은 경우에는 일단 A/S를 받으신 다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셔야 됩니다." 무엇보다 완전복구가 끝날 때까지 전기 사용을 삼가고, 꼭 필요할 때만 임시 선로와 콘센트를 새로 설치한 뒤에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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