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 없이 ‘도둑 누명’ 사진 붙인 슈퍼, 명예훼손 수사

입력 2017.07.22 (00:37) 수정 2017.07.2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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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롯데그룹 계열사 슈퍼마켓 점장이 여중생 손님을 도둑으로 의심하는 폐쇄회로(CC)TV 사진을 무단으로 게시했다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남양주시 소재 롯데슈퍼의 A점장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14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지점에는 지난 11일까지 약 두 달간 B(14·중2)양의 얼굴이 찍힌 CCTV 사진이 '도난방지 안내 CCTV 작동 중'을 알리는 내용과 함께 게재돼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B양은 지난 5월 11일 오후 5시 40분쯤 해당 슈퍼를 방문해 과자를 샀고, 이 때 다른 편의점에서 산 우유를 가방에 넣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이 모습을 본 매장 측은 B양이 물건을 훔치는 것으로 오인, B양을 절도범으로 의심해 B양의 사진을 매장에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슈퍼는 뒤늦게 친구의 연락을 받고 이를 알게 된 B양이 항의하자 뒤늦게 사진을 뗐다.

경찰은 21일 A점장과 종업원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되는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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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인 없이 ‘도둑 누명’ 사진 붙인 슈퍼, 명예훼손 수사
    • 입력 2017-07-22 00:37:33
    • 수정2017-07-22 00:41:26
    사회
수도권의 한 롯데그룹 계열사 슈퍼마켓 점장이 여중생 손님을 도둑으로 의심하는 폐쇄회로(CC)TV 사진을 무단으로 게시했다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남양주시 소재 롯데슈퍼의 A점장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 14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지점에는 지난 11일까지 약 두 달간 B(14·중2)양의 얼굴이 찍힌 CCTV 사진이 '도난방지 안내 CCTV 작동 중'을 알리는 내용과 함께 게재돼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B양은 지난 5월 11일 오후 5시 40분쯤 해당 슈퍼를 방문해 과자를 샀고, 이 때 다른 편의점에서 산 우유를 가방에 넣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 이 모습을 본 매장 측은 B양이 물건을 훔치는 것으로 오인, B양을 절도범으로 의심해 B양의 사진을 매장에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슈퍼는 뒤늦게 친구의 연락을 받고 이를 알게 된 B양이 항의하자 뒤늦게 사진을 뗐다.

경찰은 21일 A점장과 종업원 등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되는지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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