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 두 달 연속 회복세…정상화까지는 시간 필요

입력 2017.07.22 (09:44) 수정 2017.07.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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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 보복 피해를 입었던 국내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이 두 달 연속으로 증가하고, 외국인 방문객 수도 두 달째 늘어나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포함한 면세점 전체 매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6억8천857만 달러로, 전월보다 5.0% 증가했다. 지난달 외국인 이용객 수도 106만4천279명으로 전월보다 약 4만명(3.9%) 늘었다.

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 2월 8억8천254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급감했다가 지난 5월 반등했다. 내국인을 포함한 6월 국내면세점 전체 매출은 9억6천599만 달러로, 전월과 비교하면 3.2% 증가했다.

지난 3월 15일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이 시행된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4월과 비교하면 '사드 충격'이 정점은 지났다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지난달 외국인 매출액과 이용객 수는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기 전인 2월과 비교하면 22.0%, 34.8% 감소한 수준이다.

면세점 업계는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 매출 급감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매출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했고, 올해 초에는 임직원들이 연봉과 상여금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도 지난달 경영전략회의에서 팀장급 간부 사원 및 임원 40여 명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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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매출, 두 달 연속 회복세…정상화까지는 시간 필요
    • 입력 2017-07-22 09:44:23
    • 수정2017-07-22 09:46:04
    경제
중국의 사드 보복 피해를 입었던 국내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이 두 달 연속으로 증가하고, 외국인 방문객 수도 두 달째 늘어나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포함한 면세점 전체 매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6억8천857만 달러로, 전월보다 5.0% 증가했다. 지난달 외국인 이용객 수도 106만4천279명으로 전월보다 약 4만명(3.9%) 늘었다.

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 2월 8억8천254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급감했다가 지난 5월 반등했다. 내국인을 포함한 6월 국내면세점 전체 매출은 9억6천599만 달러로, 전월과 비교하면 3.2% 증가했다.

지난 3월 15일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이 시행된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4월과 비교하면 '사드 충격'이 정점은 지났다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지난달 외국인 매출액과 이용객 수는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기 전인 2월과 비교하면 22.0%, 34.8% 감소한 수준이다.

면세점 업계는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 매출 급감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매출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했고, 올해 초에는 임직원들이 연봉과 상여금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도 지난달 경영전략회의에서 팀장급 간부 사원 및 임원 40여 명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하는 등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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