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청주공장 신축 현장서 13명 어지럼증 호소…700인분 삼계탕이 원인?

입력 2017.07.22 (16:58) 수정 2017.07.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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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충북의 한 공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점심 식사를 준비하던 조리원 13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늘(22일) 오전 10시쯤, SK 하이닉스 청주공장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던 59세 김모 씨 등 조리원 13명이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가운데 6명은 원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또 다시 이송돼 고압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LP 가스 누출에 무게를 뒀지만, 가스 탐지기를 확인한 결과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과 SK 하이닉스 측은 식당 내부에서 일산화탄소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식당 내부 환경도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오늘 오전에는 중복을 맞아 공사 현장 근로자 700인 분의 삼계탕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LP가스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은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할 경우, 일산화탄소 발생 위험이 커진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 환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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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하이닉스 청주공장 신축 현장서 13명 어지럼증 호소…700인분 삼계탕이 원인?
    • 입력 2017-07-22 16:58:46
    • 수정2017-07-22 19:01:48
    사회
오늘(22일), 충북의 한 공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점심 식사를 준비하던 조리원 13명이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늘(22일) 오전 10시쯤, SK 하이닉스 청주공장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던 59세 김모 씨 등 조리원 13명이 어지럼증 등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가운데 6명은 원주의 한 종합병원으로 또 다시 이송돼 고압 산소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LP 가스 누출에 무게를 뒀지만, 가스 탐지기를 확인한 결과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당국과 SK 하이닉스 측은 식당 내부에서 일산화탄소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식당 내부 환경도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오늘 오전에는 중복을 맞아 공사 현장 근로자 700인 분의 삼계탕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LP가스가 불완전 연소되면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은 밀폐된 공간에서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할 경우, 일산화탄소 발생 위험이 커진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 환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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