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정족수 부족…통과까지 ‘우여곡절’

입력 2017.07.22 (21:03) 수정 2017.07.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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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추경안은 인사청문 정국과 맞물려 논의 시작부터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렵게 성사된 본회의 표결마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지연되는 등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처리가 됐는데요,

마지막 긴박했던 상황을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경안 논의는 어제(21일) 오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천8백 명 선으로 낮춘 공무원 증원에 동의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의원 대기령과 함께 예결위가 소집됐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밤을 새서라도 예결위 추경 심의를 마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도록..."

자유한국당은 반발했습니다.

제1 야당을 무시하는 야합이라며, 협치 파기를 경고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본회의가) 새벽 2시에 이뤄진다고 한다면 이것은 야밤에 이뤄진 야합 날치기다..."

밤 11시, 정세균 국회의장의 긴급 중재로 오늘(22일) 오전 본회의 개최가 합의됐습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추경안 처리에) 4당이 같이 참여하는 게 필요하니까 저희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본회의가 열리자 공방은 다시 가열됐습니다.

<녹취> 김성원(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국민의 부담만 가중되는 세금폭탄 추경이고..."

<녹취>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매년 있어 왔던 추경인데, 왜 이렇게 요란하게 반대하고…"

고성도 오갔습니다.

<녹취> "(왜 시비를 겁니까!) 지금,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본회의장 내 의원 수가 의결정족수인 150명에 못미쳐 표결은 중지됐습니다.

정족수 확보를 위한 필사의 노력이 펼쳐지는 가운데, 정 의장이 최후 통첩성 발언을 합니다.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자유한국당이) 10분 내에 참석을 안 하면 월요일날 다시 개의를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결국 한국당 의원 30여 명이 본회의장에 복귀하면서 표결 개시 선언 63분 만에 추경안이 표결됐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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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정족수 부족…통과까지 ‘우여곡절’
    • 입력 2017-07-22 21:04:16
    • 수정2017-07-22 22: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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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추경안은 인사청문 정국과 맞물려 논의 시작부터 지난한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렵게 성사된 본회의 표결마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지연되는 등 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처리가 됐는데요,

마지막 긴박했던 상황을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경안 논의는 어제(21일) 오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천8백 명 선으로 낮춘 공무원 증원에 동의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의원 대기령과 함께 예결위가 소집됐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밤을 새서라도 예결위 추경 심의를 마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도록..."

자유한국당은 반발했습니다.

제1 야당을 무시하는 야합이라며, 협치 파기를 경고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본회의가) 새벽 2시에 이뤄진다고 한다면 이것은 야밤에 이뤄진 야합 날치기다..."

밤 11시, 정세균 국회의장의 긴급 중재로 오늘(22일) 오전 본회의 개최가 합의됐습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추경안 처리에) 4당이 같이 참여하는 게 필요하니까 저희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본회의가 열리자 공방은 다시 가열됐습니다.

<녹취> 김성원(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국민의 부담만 가중되는 세금폭탄 추경이고..."

<녹취>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매년 있어 왔던 추경인데, 왜 이렇게 요란하게 반대하고…"

고성도 오갔습니다.

<녹취> "(왜 시비를 겁니까!) 지금, 자유한국당의 모습이!"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하면서 본회의장 내 의원 수가 의결정족수인 150명에 못미쳐 표결은 중지됐습니다.

정족수 확보를 위한 필사의 노력이 펼쳐지는 가운데, 정 의장이 최후 통첩성 발언을 합니다.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자유한국당이) 10분 내에 참석을 안 하면 월요일날 다시 개의를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결국 한국당 의원 30여 명이 본회의장에 복귀하면서 표결 개시 선언 63분 만에 추경안이 표결됐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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