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충북도의원 귀국…“수해 피해 파악 못해”

입력 2017.07.23 (06:02) 수정 2017.07.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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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해도 뒤로한 채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나고 이를 비난하는 국민을 설치류 '레밍'에 비유했던 김학철 의원 등 충북도의원 2명이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수해 피해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고 사과하면서도 파문을 일으킨 표현은 본 뜻이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론의 뭇매에 김학철, 박한범 충북도의원은, 귀국 뒤 곧바로 한밤 기자회견을 자청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박한범(충북도의원) : "깊은 상처와 분노를 드린데 ㄷ해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귀국이 늦어진 것은, 현지 항공권 사정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논란을 빚은 '레밍' 발언에 대해 공항 도착 직후 "편집과 왜곡"이라며 언론을 탓했던 김학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는 수위를 낮췄습니다.

<녹취> 김학철(충북도의원) : "짧은 시간에 통신 요금을 보니까 2만 8천원을 쓴 것 같더라고요, 이게 국내 상황이었으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그 대화가본뜻이 왜곡 또는 변질되지 않도록 말씀드렸을 텐데..."

외유 강행 책임을 충청북도에 일부 떠넘기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학철(충북도의원) : "(출국 전날 17일 충청북도로부터) 어느 정도 복구가 됐고, 민간의 차량 침수와 상가의 어떤 물빠짐에 대한 청소 정도가 남았습니다라는 답변을 듣고..."

김 의원은 또, 수재민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 같다며, 수해 복구 지원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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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충북도의원 귀국…“수해 피해 파악 못해”
    • 입력 2017-07-23 06:05:59
    • 수정2017-07-23 0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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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해도 뒤로한 채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나고 이를 비난하는 국민을 설치류 '레밍'에 비유했던 김학철 의원 등 충북도의원 2명이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수해 피해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고 사과하면서도 파문을 일으킨 표현은 본 뜻이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론의 뭇매에 김학철, 박한범 충북도의원은, 귀국 뒤 곧바로 한밤 기자회견을 자청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박한범(충북도의원) : "깊은 상처와 분노를 드린데 ㄷ해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귀국이 늦어진 것은, 현지 항공권 사정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논란을 빚은 '레밍' 발언에 대해 공항 도착 직후 "편집과 왜곡"이라며 언론을 탓했던 김학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는 수위를 낮췄습니다.

<녹취> 김학철(충북도의원) : "짧은 시간에 통신 요금을 보니까 2만 8천원을 쓴 것 같더라고요, 이게 국내 상황이었으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그 대화가본뜻이 왜곡 또는 변질되지 않도록 말씀드렸을 텐데..."

외유 강행 책임을 충청북도에 일부 떠넘기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학철(충북도의원) : "(출국 전날 17일 충청북도로부터) 어느 정도 복구가 됐고, 민간의 차량 침수와 상가의 어떤 물빠짐에 대한 청소 정도가 남았습니다라는 답변을 듣고..."

김 의원은 또, 수재민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것 같다며, 수해 복구 지원은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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