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션 안전하다고?…반려동물 키우면 ‘조심 또 조심’

입력 2017.07.23 (11:43) 수정 2017.07.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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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이나 애완고양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덕션(전기레인지) 화재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1일 오후 11시 5분께 대전 용전동 한 빌라 1층에서 불이 나 주방 찬장과 내부 20㎡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85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고양이가 인덕션 스위치 작동 빌라 태울 뻔"

심야 시간대라 더 큰 피해가 날 뻔했으나, 인명 피해 등은 없었다.

소방서 화재조사반은 화재 당시 인덕션 위에는 비닐 봉투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 집에 사는 반려동물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 스위치를 누른 것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인덕션을 거의 쓰지 않는 집 주인이 열판 위에 물건을 올려뒀는데, 고양이 발짓에 작동한 인덕션이 가열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반은 추정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내부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인덕션 위에 놓인 비닐류가 심하게 소실된 것으로 미뤄 고양이가 불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애완견이나 애완고양이에 의한 인덕션(전기레인지) 화재가 잇따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지난 21일 동두천에서 발생한 인덕션 화재 현장. 고양이가 인덕션을 작동시켜 주방용 가위 손잡이 부분이 불에 탔다.애완견이나 애완고양이에 의한 인덕션(전기레인지) 화재가 잇따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지난 21일 동두천에서 발생한 인덕션 화재 현장. 고양이가 인덕션을 작동시켜 주방용 가위 손잡이 부분이 불에 탔다.

주인 없는 원룸서 화재…"실화범은 고양이"

같은 날 오전 10시 28분께 경기도 동두천시 송내동 한 원룸에서도 주인이 외출해 집안에 남겨졌던 고양이가 주방용 가열기구인 인덕션의 스위치를 작동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건물이 불탈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불이 난 원룸 안에는 사람이 없었으나 마침 볼일이 있어 건물을 방문한 건물주가 화재감지기의 경보음을 듣고 119에 신고해 진화됐다.

인덕션 위에 놓여 있던 가위에 열이 가해지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연관기사]
“고양이가 인덕션 스위치 켜 화재 날 뻔”
화곡동 다가구주택에서 불…인명피해 없어


원룸·오피스텔서 반려동물 추정 실화 잇따라

지난해 4월 17일 대전 유성구 한 오피스텔에서도 고양이가 인덕션 스위치를 눌러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변 가연물에 불이 붙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전기로 작동하는 조리 기구는 일반 가스레인지와 같은 불꽃이 보이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며 "평상시 조리대 위나 주변에 불에 쉽게 탈 수 있는 물건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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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덕션 안전하다고?…반려동물 키우면 ‘조심 또 조심’
    • 입력 2017-07-23 11:43:16
    • 수정2017-07-23 11:43:54
    취재K
애완견이나 애완고양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덕션(전기레인지) 화재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1일 오후 11시 5분께 대전 용전동 한 빌라 1층에서 불이 나 주방 찬장과 내부 20㎡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85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고양이가 인덕션 스위치 작동 빌라 태울 뻔"

심야 시간대라 더 큰 피해가 날 뻔했으나, 인명 피해 등은 없었다.

소방서 화재조사반은 화재 당시 인덕션 위에는 비닐 봉투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이 집에 사는 반려동물 고양이가 인덕션 전원 스위치를 누른 것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인덕션을 거의 쓰지 않는 집 주인이 열판 위에 물건을 올려뒀는데, 고양이 발짓에 작동한 인덕션이 가열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반은 추정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내부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인덕션 위에 놓인 비닐류가 심하게 소실된 것으로 미뤄 고양이가 불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애완견이나 애완고양이에 의한 인덕션(전기레인지) 화재가 잇따라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지난 21일 동두천에서 발생한 인덕션 화재 현장. 고양이가 인덕션을 작동시켜 주방용 가위 손잡이 부분이 불에 탔다.
주인 없는 원룸서 화재…"실화범은 고양이"

같은 날 오전 10시 28분께 경기도 동두천시 송내동 한 원룸에서도 주인이 외출해 집안에 남겨졌던 고양이가 주방용 가열기구인 인덕션의 스위치를 작동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건물이 불탈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불이 난 원룸 안에는 사람이 없었으나 마침 볼일이 있어 건물을 방문한 건물주가 화재감지기의 경보음을 듣고 119에 신고해 진화됐다.

인덕션 위에 놓여 있던 가위에 열이 가해지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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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인덕션 스위치 켜 화재 날 뻔”
화곡동 다가구주택에서 불…인명피해 없어


원룸·오피스텔서 반려동물 추정 실화 잇따라

지난해 4월 17일 대전 유성구 한 오피스텔에서도 고양이가 인덕션 스위치를 눌러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변 가연물에 불이 붙는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전기로 작동하는 조리 기구는 일반 가스레인지와 같은 불꽃이 보이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며 "평상시 조리대 위나 주변에 불에 쉽게 탈 수 있는 물건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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