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후보자 지명…與 “최적임자” vs 野 “철저 검증”

입력 2017.07.23 (16:25) 수정 2017.07.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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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노동현안을 해결할 최적임자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힌 반면, 야당들은 도덕성과 능력, 자질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3일(오늘) 서면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20여 년 동안 노동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분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 현안을 해결하는 데 발군의 실력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비정규직 축소 등 긴급한 노동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해 나갈 최적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노조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만약 김 후보자가 노조의 입장만 대변할 경우 고용노동부의 당면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노동 유연성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가 현역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가 현역 의원에는 느슨한 잣대를 보인다는 세간의 인식을 의식한 지명이 아니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국민들로부터 주어진 검증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현역 의원이고, 직전 조대엽 후보자가 낙마했다고 해서 검증이 상대적으로 느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오산"이라며 "김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해 국회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는지, 결격 사유가 없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는 수준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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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3 16:25:11
    • 수정2017-07-23 17:00:37
    정치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노동현안을 해결할 최적임자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힌 반면, 야당들은 도덕성과 능력, 자질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3일(오늘) 서면 논평에서 "김 후보자는 20여 년 동안 노동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분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해 현안을 해결하는 데 발군의 실력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비정규직 축소 등 긴급한 노동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해 나갈 최적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강효상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노조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만약 김 후보자가 노조의 입장만 대변할 경우 고용노동부의 당면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노동 유연성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가 현역 의원을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가 현역 의원에는 느슨한 잣대를 보인다는 세간의 인식을 의식한 지명이 아니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국민들로부터 주어진 검증의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현역 의원이고, 직전 조대엽 후보자가 낙마했다고 해서 검증이 상대적으로 느슨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오산"이라며 "김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해 국회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이종철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충분한 자질과 역량을 겸비하고 있는지, 결격 사유가 없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고 있다.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는 수준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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