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37명

입력 2017.07.23 (17:04) 수정 2017.07.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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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37명만 남게 됐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오늘 오전 8시 4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91세, 1926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42년 16살의 나이로 중국 지린성으로 강제동원됐습니다.

해방될 때까지 3년간 위안부 생활을 하다 7차례나 자살을 시도했고, 일본 군인에 맞아 고막이 터져 평생 왼쪽 귀로는 듣지 못했다고 나눔의 집은 설명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기 위해 매주 수요 집회에 나가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데 앞장섰습니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 의회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선 끔찍했던 과거 위안부 생활을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소년 소녀 가장 장학금 등으로 사용해달라며 시민. 종교 단체에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 2억 여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이제 37명만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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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별세…생존자 37명
    • 입력 2017-07-23 17:06:06
    • 수정2017-07-23 17: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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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오늘 오전 별세했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37명만 남게 됐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가 오늘 오전 8시 4분,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91세, 1926년 강원도 평창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942년 16살의 나이로 중국 지린성으로 강제동원됐습니다.

해방될 때까지 3년간 위안부 생활을 하다 7차례나 자살을 시도했고, 일본 군인에 맞아 고막이 터져 평생 왼쪽 귀로는 듣지 못했다고 나눔의 집은 설명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사과를 받기 위해 매주 수요 집회에 나가 위안부 실상을 알리는데 앞장섰습니다.

지난 2007년 미국 하원 의회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청문회에선 끔찍했던 과거 위안부 생활을 생생히 증언했습니다.

소년 소녀 가장 장학금 등으로 사용해달라며 시민. 종교 단체에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 2억 여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이제 37명만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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