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RC “연말까지 예멘 국민 45명 중 1명 꼴로 콜레라 감염 예상”

입력 2017.07.23 (20:44) 수정 2017.07.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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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예멘의 콜레라 전염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감염 환자가 60여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체 예멘 국민의 45명 가운데 1명 꼴이다.

현재까지 약 석 달간 콜레라에 걸린 환자는 37만명이고, 이 중 1천80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거의 절반이 어린이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사망자 역시 3천명이 넘을 가능성이 크다.

ICRC는 이날 낸 성명에서 "올해 4월 말부터 예멘에서 전국적으로 콜레라가 창궐한 것은 공공·민간 의료 체계를 파괴한 내전 탓"이라고 비판했다.

예멘 내전은 2015년 3월 말 본격화했다. 이란과 우호적인 시아파 반군 후티가 2014년 9월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예멘 정부를 축출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권 동맹군을 결성해 2015년 3월26일 군사적으로 개입했다. 2년여에 걸친 내전으로 지금까지 약 8천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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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RC “연말까지 예멘 국민 45명 중 1명 꼴로 콜레라 감염 예상”
    • 입력 2017-07-23 20:44:39
    • 수정2017-07-23 20:56:07
    국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예멘의 콜레라 전염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감염 환자가 60여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체 예멘 국민의 45명 가운데 1명 꼴이다.

현재까지 약 석 달간 콜레라에 걸린 환자는 37만명이고, 이 중 1천80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거의 절반이 어린이로 집계됐다. 이대로라면 사망자 역시 3천명이 넘을 가능성이 크다.

ICRC는 이날 낸 성명에서 "올해 4월 말부터 예멘에서 전국적으로 콜레라가 창궐한 것은 공공·민간 의료 체계를 파괴한 내전 탓"이라고 비판했다.

예멘 내전은 2015년 3월 말 본격화했다. 이란과 우호적인 시아파 반군 후티가 2014년 9월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예멘 정부를 축출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권 동맹군을 결성해 2015년 3월26일 군사적으로 개입했다. 2년여에 걸친 내전으로 지금까지 약 8천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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