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굴양식장 집중호우로 대량폐사

입력 2002.08.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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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안에서 키워온 양식 굴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낙동강 유역 집중호우가 100억원대의 굴 농사를 망쳐놨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 달이면 생굴채취가 시작되는 남해안 굴 양식장입니다.
수확을 앞둔 굴을 끌어올려 보니 모두 빈 껍데기뿐입니다.
이맘때면 두툼하게 살이 붙어 있어야 할 굴들이 대부분 벌어져서 속살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김연수(거제시 거제면): 죽은 건 입이 벌어져 있고 이런 것은 다 죽은 거거든요.
⊙기자: 이 일대 양식장 대부분의 상황이 비슷해 죽은 굴이 훨씬 많습니다.
⊙정삼근(굴양식 수협지도과): 산 것은 6개째이고 죽은 것은 16개째이기 때문에 폐사율은 70%가 되겠습니다.
⊙기자: 사정이 이렇자 어민들은 올해 굴 수확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굴 집단 폐사 피해지역은 거제만 일대 양식장 450ha에 이릅니다.
이곳 바닷물의 염분농도가 정상수치의 절반인 17%까지 떨어졌기 때문으로 바다로 대량 유입된 낙동강 물이 주요원인입니다.
⊙정희균(마산해양수산청 기획계장):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하여 제비중이 지속되는 등 여러 가지 환경이 복합됨으로 인해서 폐사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자: 낙동강 홍수피해가 남해안 굴 양식 어민들에게도 깊은 시름을 안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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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굴양식장 집중호우로 대량폐사
    • 입력 2002-08-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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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안에서 키워온 양식 굴이 집단 폐사했습니다. 낙동강 유역 집중호우가 100억원대의 굴 농사를 망쳐놨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음 달이면 생굴채취가 시작되는 남해안 굴 양식장입니다. 수확을 앞둔 굴을 끌어올려 보니 모두 빈 껍데기뿐입니다. 이맘때면 두툼하게 살이 붙어 있어야 할 굴들이 대부분 벌어져서 속살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김연수(거제시 거제면): 죽은 건 입이 벌어져 있고 이런 것은 다 죽은 거거든요. ⊙기자: 이 일대 양식장 대부분의 상황이 비슷해 죽은 굴이 훨씬 많습니다. ⊙정삼근(굴양식 수협지도과): 산 것은 6개째이고 죽은 것은 16개째이기 때문에 폐사율은 70%가 되겠습니다. ⊙기자: 사정이 이렇자 어민들은 올해 굴 수확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굴 집단 폐사 피해지역은 거제만 일대 양식장 450ha에 이릅니다. 이곳 바닷물의 염분농도가 정상수치의 절반인 17%까지 떨어졌기 때문으로 바다로 대량 유입된 낙동강 물이 주요원인입니다. ⊙정희균(마산해양수산청 기획계장):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하여 제비중이 지속되는 등 여러 가지 환경이 복합됨으로 인해서 폐사가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자: 낙동강 홍수피해가 남해안 굴 양식 어민들에게도 깊은 시름을 안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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