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학원생 연구활동비 등 수억 원 빼돌린 대학 교수 불구속 기소

입력 2017.07.24 (11:40) 수정 2017.07.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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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연구활동비 등을 빼돌려 수억 원을 챙긴 대학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경기도의 한 사립대학 교수 곽 모(63)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곽 교수는 석사와 박사 과정 재학 중 17개 연구과제에 참여한 한 학생의 인건비 1억 9천여만 원과 연구활동비 2천4백만 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받은 뒤 해당 학생에게는 6천5백만 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1억 5천여만 원은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곽 교수가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07년부터 9년 동안 빼돌린 학생 인건비와 연구활동비는 7억 4천여만 원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곽 교수는 또 서울의 한 실험 기자재 구매업체로부터 발급받은 천만여 원어치 허위 영수증을 이용해 대학 측에 연구 과제 수행 예산으로 제출한 뒤 정산받은 돈으로 개인적인 용도의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 교수는 국방부 산하 연구소에서 25년 동안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논문 수백 건을 써 특정 분야 연구 권위자로 꼽혀왔고, 지난해 정부로부터 관련 분야 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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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7-24 11:45:08
    사회
대학원생 연구활동비 등을 빼돌려 수억 원을 챙긴 대학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경기도의 한 사립대학 교수 곽 모(63)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곽 교수는 석사와 박사 과정 재학 중 17개 연구과제에 참여한 한 학생의 인건비 1억 9천여만 원과 연구활동비 2천4백만 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받은 뒤 해당 학생에게는 6천5백만 원만 지급하고 나머지 1억 5천여만 원은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곽 교수가 이런 방법으로 지난 2007년부터 9년 동안 빼돌린 학생 인건비와 연구활동비는 7억 4천여만 원인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곽 교수는 또 서울의 한 실험 기자재 구매업체로부터 발급받은 천만여 원어치 허위 영수증을 이용해 대학 측에 연구 과제 수행 예산으로 제출한 뒤 정산받은 돈으로 개인적인 용도의 컴퓨터와 프린터 등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곽 교수는 국방부 산하 연구소에서 25년 동안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논문 수백 건을 써 특정 분야 연구 권위자로 꼽혀왔고, 지난해 정부로부터 관련 분야 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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