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인사청문회…검찰 개혁 쟁점

입력 2017.07.24 (12:01) 수정 2017.07.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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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국회에서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문 후보자의 검찰 개혁 의지 등 정책 이슈에 공세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지숙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오늘 청문회는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보다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가 쟁점이 됐죠?

<리포트>

네, 여야 의원들은 문무일 후보자를 상대로 정책 이슈들을 따져 물었는데요.

먼저 공수처 설치 여부에 대해 문 후보자는 "공수처가 논의된 과정과 국민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어느 한 입장을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선 어떤 제도가 효율적인지 검토하고 있고, 경찰과 구속영장 청구권을 나누는 것은 어느 한가지로 정리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서면답변에선 수사와 기소는 분리할 수 없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늘 청문회에선 기록만 보고 기소여부를 판단하긴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검찰단계에서 추가 수사를 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후보자의 이러한 발언이 계속되자,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답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나치게 개인적 견해를 표출하는 걸 삼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도 명확한 답변을 안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과 후보자의 생각이 다른거 같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후보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삼성지원 문건의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면밀히 검토한 후 수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사의 공정성에 해가 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국회에 출석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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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무일 인사청문회…검찰 개혁 쟁점
    • 입력 2017-07-24 12:03:52
    • 수정2017-07-24 13: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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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국회에서는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문 후보자의 검찰 개혁 의지 등 정책 이슈에 공세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지숙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오늘 청문회는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보다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가 쟁점이 됐죠?

<리포트>

네, 여야 의원들은 문무일 후보자를 상대로 정책 이슈들을 따져 물었는데요.

먼저 공수처 설치 여부에 대해 문 후보자는 "공수처가 논의된 과정과 국민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어느 한 입장을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선 어떤 제도가 효율적인지 검토하고 있고, 경찰과 구속영장 청구권을 나누는 것은 어느 한가지로 정리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문 후보자는 서면답변에선 수사와 기소는 분리할 수 없다며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늘 청문회에선 기록만 보고 기소여부를 판단하긴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검찰단계에서 추가 수사를 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후보자의 이러한 발언이 계속되자,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답변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나치게 개인적 견해를 표출하는 걸 삼가하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도 명확한 답변을 안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과 후보자의 생각이 다른거 같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후보자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삼성지원 문건의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면밀히 검토한 후 수사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사의 공정성에 해가 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국회에 출석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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