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故 유채영 3주기…남편·누리꾼 “보고싶어요”

입력 2017.07.24 (13:58) 수정 2017.07.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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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고(故) 유채영의 3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유채영'이 랭크되어 있고, 유채영 팬카페 '가디스'에는 이날 오전 천 명이 넘는 누리꾼이 방문했다.

누리꾼은 관련 기사와 SNS에 "볼 때마다 늘 유쾌한 웃음을 주던 모습 잊지 않고 있어요", "잘 지내고 있죠?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친언니 같은 연예인이었는데... 문득문득 생각나요", "벌써 3년이나 흘렀나요.. 시간 정말 빠르다" 등의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남편 김주환 씨는 지난 14일 '말괄량이삐삐'라는 아이디로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김 씨는 "미안하다 채영아.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 달라 그랬어. 바보야"라고 썼다.

이어 "그러지 않아도 24일날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 사서 얼른 달려갈게.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 동생한테 연락받고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아팠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 안 되고 머리도 아프고 멀미도 나고... 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 테니까. 알겠지? 있다 봐 잘자 내 사랑~~"이라며 아내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씨는 아내를 떠나보낸 후 팬카페에 이따금 아내를 향한 편지를 남기고 있다.

고 유채영은 지난 2008년에 십년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한 살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2년 반 교제 끝에 결혼했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으로 41년 짧은 생을 마감했다.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유채영은 수술을 받고 투병했으나 이듬해 여름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인의 빈소에는 유재석, 김현주, 박미선, 이성미, 송은이, 김숙, 박경림, 이휘재, 윤종신, 이재훈(쿨), 김창렬(DJ.DOC), 홍서범-조갑경 부부, 하하-별 부부, 강수지, 김종국, 현영, 주영훈, 이광기, 정선희, 홍진경, 솔비, 김장훈 등 수많은 동료가 조문와 고인이 떠나는 길을 외롭지 않게 했다.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한 뒤 혼성듀오 '어스'로도 활동한 유채영은 1999년 솔로 가수로 나서 대표곡 '이모션'(Emotion), '이별유애' 등을 발표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밝은 모습과 재치있는 입담, 유쾌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기로 영역을 넓혀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색즉시공 2'(2007)과 드라마 '패션왕'(2012),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개성파 조연으로 활약했다.

고인은 현재 경기도 파주시 서현추모공원에 안치되어 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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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4 13:58:26
    • 수정2017-07-24 14: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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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고(故) 유채영의 3주기를 맞아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유채영'이 랭크되어 있고, 유채영 팬카페 '가디스'에는 이날 오전 천 명이 넘는 누리꾼이 방문했다.

누리꾼은 관련 기사와 SNS에 "볼 때마다 늘 유쾌한 웃음을 주던 모습 잊지 않고 있어요", "잘 지내고 있죠?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친언니 같은 연예인이었는데... 문득문득 생각나요", "벌써 3년이나 흘렀나요.. 시간 정말 빠르다" 등의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남편 김주환 씨는 지난 14일 '말괄량이삐삐'라는 아이디로 "채영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김 씨는 "미안하다 채영아. 나한테 와서 얘기하지 그랬어. 왜 동생한테 찾아가서 그런 부탁해. 동생한테 연락받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오라고 하지. 왜 동생한테 나 불러 달라 그랬어. 바보야"라고 썼다.

이어 "그러지 않아도 24일날 가려고 했는데. 자기가 보고 싶어 하니까. 내일 갈게. 아침 일찍 빨리 달려갈게. 자기 좋아하는 육포랑 초콜릿이랑 콜라 사서 얼른 달려갈게. 앞으로는 나 보고 싶으면 내 꿈에 찾아와서 얘기해줘. 나도 많이 보고 싶으니까. 동생한테 연락받고 하루종일 마음이 너무 아팠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밥을 먹어도 소화도 잘 안 되고 머리도 아프고 멀미도 나고... 더 자주 가지 못해서 너무 미안해. 오늘 밤만 참아. 아침 일찍 갈 테니까. 알겠지? 있다 봐 잘자 내 사랑~~"이라며 아내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씨는 아내를 떠나보낸 후 팬카페에 이따금 아내를 향한 편지를 남기고 있다.

고 유채영은 지난 2008년에 십년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한 살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2년 반 교제 끝에 결혼했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으로 41년 짧은 생을 마감했다. 2013년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유채영은 수술을 받고 투병했으나 이듬해 여름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인의 빈소에는 유재석, 김현주, 박미선, 이성미, 송은이, 김숙, 박경림, 이휘재, 윤종신, 이재훈(쿨), 김창렬(DJ.DOC), 홍서범-조갑경 부부, 하하-별 부부, 강수지, 김종국, 현영, 주영훈, 이광기, 정선희, 홍진경, 솔비, 김장훈 등 수많은 동료가 조문와 고인이 떠나는 길을 외롭지 않게 했다.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한 뒤 혼성듀오 '어스'로도 활동한 유채영은 1999년 솔로 가수로 나서 대표곡 '이모션'(Emotion), '이별유애' 등을 발표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밝은 모습과 재치있는 입담, 유쾌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기로 영역을 넓혀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색즉시공 2'(2007)과 드라마 '패션왕'(2012),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2013) 등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개성파 조연으로 활약했다.

고인은 현재 경기도 파주시 서현추모공원에 안치되어 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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