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교·위례 신도시 아파트 불법전매 2500명 수사”

입력 2017.07.24 (14:17) 수정 2017.07.2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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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기도 광교·위례 신도시 일대 아파트 전매 등 부동산 투기성 거래 대상자 2,50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24일) 오전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해 말부터 강남과 위례 등 서울과 수도권의 투기 집중지역을 대상으로 2,700여 명을 수사하기 시작해, 현재 2,500여 명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여 명은 수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이 가운데 문서 위조 등을 주도한 2명은 불법전매 알선 등 주택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김 청장은 "알선 비용 등을 조사 중"이라며 "인원이 많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1차 수사를 8월 중순까지 마칠 계획이다.

김 청장은 경찰이 부동산 불법전매에 대해 대대적 수사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란 지적에 대해 "경제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사람들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혐의가 확인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해당 구청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분양권 당첨 취소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청장은 최근 재입북 사실이 확인된 탈북민 임지현 씨(본명 전혜성·26·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증거물을 확보하고 타 기관과 협조해 재입북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 씨의 최종 주소지가 서울 관내로 확인됐다며, 대남공작원이 맞는지 아직 결론을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국에 있는 탈북민들 가운데 3%인 900여 명의 거주지가 불확실한 상태로, 경찰은 이들의 신원과 거주지 등을 일일이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상습 폭언을 해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65) 사건 피해자 6명 중 4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나머지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다음 이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직원 PC가 해킹돼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피해 신고가 서울청으로 집중돼 피해자가 50명으로 늘었다"며 "범죄에 사용된 전화번호와 IP 주소를 역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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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광교·위례 신도시 아파트 불법전매 2500명 수사”
    • 입력 2017-07-24 14:17:03
    • 수정2017-07-24 14:23:15
    사회
경찰이 경기도 광교·위례 신도시 일대 아파트 전매 등 부동산 투기성 거래 대상자 2,500여 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오늘(24일) 오전 서울경찰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해 말부터 강남과 위례 등 서울과 수도권의 투기 집중지역을 대상으로 2,700여 명을 수사하기 시작해, 현재 2,500여 명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여 명은 수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이 가운데 문서 위조 등을 주도한 2명은 불법전매 알선 등 주택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김 청장은 "알선 비용 등을 조사 중"이라며 "인원이 많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1차 수사를 8월 중순까지 마칠 계획이다.

김 청장은 경찰이 부동산 불법전매에 대해 대대적 수사를 벌이는 것은 이례적이란 지적에 대해 "경제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사람들을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혐의가 확인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해당 구청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분양권 당첨 취소 등의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청장은 최근 재입북 사실이 확인된 탈북민 임지현 씨(본명 전혜성·26·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증거물을 확보하고 타 기관과 협조해 재입북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임 씨의 최종 주소지가 서울 관내로 확인됐다며, 대남공작원이 맞는지 아직 결론을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국에 있는 탈북민들 가운데 3%인 900여 명의 거주지가 불확실한 상태로, 경찰은 이들의 신원과 거주지 등을 일일이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상습 폭언을 해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65) 사건 피해자 6명 중 4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나머지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다음 이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직원 PC가 해킹돼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피해 신고가 서울청으로 집중돼 피해자가 50명으로 늘었다"며 "범죄에 사용된 전화번호와 IP 주소를 역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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