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연구 착수…고려대 선정

입력 2017.07.24 (21:46) 수정 2017.07.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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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책임투자와 스튜어드십 코드에 관한 연구' 수행 기관으로 고려대 산학협력단을 최종 선정했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오는 12월 20일까지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강화 방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시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기준과 프로세스, 조직 편성 등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단순히 주식 보유와 의결권 행사에 한정하지 않고, 기업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동 강령이다. 영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주주, 특히 기관투자가의 무관심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라 처음 도입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기관투자가가 금융회사 경영진의 잘못된 위험 관리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높았다. 현재 네덜란드와 캐나다, 일본, 대만 등 10여개 국가가 도입해 운용 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 주도로 세부 지침이 마련됐으며,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연구 용역 기관을 물색해왔다. 연구 결과는 연내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된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본격 도입할 경우 상장사 경영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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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연구 착수…고려대 선정
    • 입력 2017-07-24 21:46:32
    • 수정2017-07-24 21:48:11
    사회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책임투자와 스튜어드십 코드에 관한 연구' 수행 기관으로 고려대 산학협력단을 최종 선정했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오는 12월 20일까지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강화 방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시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기준과 프로세스, 조직 편성 등 세부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단순히 주식 보유와 의결권 행사에 한정하지 않고, 기업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행동 강령이다. 영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주주, 특히 기관투자가의 무관심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라 처음 도입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기관투자가가 금융회사 경영진의 잘못된 위험 관리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높았다. 현재 네덜란드와 캐나다, 일본, 대만 등 10여개 국가가 도입해 운용 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 주도로 세부 지침이 마련됐으며,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연구 용역 기관을 물색해왔다. 연구 결과는 연내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된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본격 도입할 경우 상장사 경영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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