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 찬반 각각 42%로 ‘팽팽’…USA투데이 여론조사

입력 2017.07.25 (00:21) 수정 2017.07.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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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정가가 '러시아 스캔들'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 내에선 취임 6개월을 막 넘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견해와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USA투데이와 아이미디어에틱스(iMediaEthics)가 지난 17∼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내 성인 1천3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벌여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2.8%포인트)에 따르면, 탄핵 찬성과 반대는 동일한 42%로 각각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응답이 34%였고, 반대로 탄핵당하지 않으면 오히려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답도 34%였다.

탄핵을 지지하는 여론은 젊은 층에서 훨씬 강해, 35세 이하에서는 평균보다 9%p 높은 51%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에서는 33%로 평균보다 9%p 낮았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탄핵을 더 강하게 지지해, 탄핵 찬성이 46%로 반대(38%)보다 높았다.

인종별로는 아프리카계 아메리칸, 히스패닉은 3분의 2가 탄핵을 지지했지만, 백인은 3분의 1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7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파 응답자의 36%도 탄핵을 지지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탄핵을 지지한 응답 비중은 15%였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이유로든 4년간의 첫 번째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반면, 27%는 충분히 4년을 채울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4%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이룩한 업적을 인정한다고 답했지만 51%는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38%는 강하게 인정할 수 없다는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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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 찬반 각각 42%로 ‘팽팽’…USA투데이 여론조사
    • 입력 2017-07-25 00:21:07
    • 수정2017-07-25 00:40:51
    국제
미국 워싱턴 정가가 '러시아 스캔들'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 내에선 취임 6개월을 막 넘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견해와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USA투데이와 아이미디어에틱스(iMediaEthics)가 지난 17∼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내 성인 1천3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벌여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2.8%포인트)에 따르면, 탄핵 찬성과 반대는 동일한 42%로 각각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응답이 34%였고, 반대로 탄핵당하지 않으면 오히려 혼란스러울 것이라는 답도 34%였다.

탄핵을 지지하는 여론은 젊은 층에서 훨씬 강해, 35세 이하에서는 평균보다 9%p 높은 51%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에서는 33%로 평균보다 9%p 낮았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탄핵을 더 강하게 지지해, 탄핵 찬성이 46%로 반대(38%)보다 높았다.

인종별로는 아프리카계 아메리칸, 히스패닉은 3분의 2가 탄핵을 지지했지만, 백인은 3분의 1에 그쳤다.

민주당 지지자 10명 중 7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답했다. 무당파 응답자의 36%도 탄핵을 지지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탄핵을 지지한 응답 비중은 15%였다.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이유로든 4년간의 첫 번째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반면, 27%는 충분히 4년을 채울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44%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이룩한 업적을 인정한다고 답했지만 51%는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38%는 강하게 인정할 수 없다는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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