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美 하원의장 “뮬러 특검,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해임할 구실을 찾는 가운데, 공화당의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 의장(위스콘신)이 뮬러에 대한 방어에 나섰다.

라이언 의장은 24일(현지시각) 위스콘신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사람이 뮬러 특검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뮬러 특검이 공화당원이고, 공화당에 의해 임명됐고, 공화당 정부에서 일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은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와 의회 조사는 정파성을 지녀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실은 그 자체로서 자신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의 '뮬러 방어'는 백악관이 뮬러 특검팀에 대한 광범위한 뒷조사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은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가족의 각종 사업과 금융거래로까지 수사를 확대하자, 특검팀에서 일하는 수사관들의 정치적 배경과 과거 경력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