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에 백화점도 타격…중국인 매출 절반 수준

입력 2017.07.25 (09:14) 수정 2017.07.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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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백화점에도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단체 관광객이 끊기고 개별 관광객들의 방한도 주춤하면서 중국인들의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올해 상반기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 절반 수준이 됐다.

본점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82%로 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동남아 고객 비중은 같은 기간 4% 선에서 7%대까지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인 매출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2월만 해도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62% 증가했으나 '한국 관광 금지령'이 시행된 3월 중순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4월 중국인 매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6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이상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일본과 동남아 고객은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올해 1∼6월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일본,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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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보복’에 백화점도 타격…중국인 매출 절반 수준
    • 입력 2017-07-25 09:14:26
    • 수정2017-07-25 09:24:36
    경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백화점에도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단체 관광객이 끊기고 개별 관광객들의 방한도 주춤하면서 중국인들의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올해 상반기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 절반 수준이 됐다.

본점의 지난해 외국인 매출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8%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82%로 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동남아 고객 비중은 같은 기간 4% 선에서 7%대까지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중국인 매출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2월만 해도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62% 증가했으나 '한국 관광 금지령'이 시행된 3월 중순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4월 중국인 매출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 6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 이상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일본과 동남아 고객은 늘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올해 1∼6월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일본,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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