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4억 짜리 ‘강남스타일’ 동상, 싸이의 생각은?

입력 2017.07.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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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 세워진 '강남스타일' 동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싸이는 어제(2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엑스에 있는 '강남스타일' 동상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과하다고 생각해요. 손만 해놓은 것도 뭔가 웃겨요"라고 답했다. 싸이는 또 "나라를 위한 일도 아니었는데 구에서 세금으로 동상을 세우는 게 처음부터 정말 감사하지만 과하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강남구는 약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강남스타일' 동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출처 : 강남구 출처 : 강남구

당시 강남구는 설계 설명서를 통해 "지역적 특성에 맞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 강남의 만남의 장소 및 포토존을 위한 좋은 소재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촬영지 '코엑스'가 있다"고 설명하며 "세계인이 이미 기억하는 좋은 아이템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이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강남스타일' 안무 가운데 하나인 '말춤'을 연상시키는 손목 모양의 청동 조형물을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세금 낭비다", "흉물이다" 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결국 이 동상은 지난해 4월 코엑스 앞에 세워졌다.


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은 오늘(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다른 매체가 보도한 기사를 인용해 '강남스타일' 동상 제작에 대해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이제야 나왔네요. 속사정은 더 황당합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당시 싸이 측에서 동상 제작에 부정적이어서 완전한 말춤 동상을 제작할 수 없었습니다...정상적이면 포기해야 하는데 기어코 손목이라도 만들어 버린 겁니다...주인공도, 강남구의회도, 주민도 반대했는데 신연희 구청장이 밀어붙였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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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5 11:17:00
    K-STAR
가수 싸이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 세워진 '강남스타일' 동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싸이는 어제(2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엑스에 있는 '강남스타일' 동상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과하다고 생각해요. 손만 해놓은 것도 뭔가 웃겨요"라고 답했다. 싸이는 또 "나라를 위한 일도 아니었는데 구에서 세금으로 동상을 세우는 게 처음부터 정말 감사하지만 과하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강남구는 약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강남스타일' 동상을 제작하기로 했다.

출처 : 강남구
당시 강남구는 설계 설명서를 통해 "지역적 특성에 맞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 강남의 만남의 장소 및 포토존을 위한 좋은 소재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촬영지 '코엑스'가 있다"고 설명하며 "세계인이 이미 기억하는 좋은 아이템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이 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강남스타일' 안무 가운데 하나인 '말춤'을 연상시키는 손목 모양의 청동 조형물을 제안했다. 일각에서는 "세금 낭비다", "흉물이다" 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결국 이 동상은 지난해 4월 코엑스 앞에 세워졌다.


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은 오늘(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다른 매체가 보도한 기사를 인용해 '강남스타일' 동상 제작에 대해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이제야 나왔네요. 속사정은 더 황당합니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당시 싸이 측에서 동상 제작에 부정적이어서 완전한 말춤 동상을 제작할 수 없었습니다...정상적이면 포기해야 하는데 기어코 손목이라도 만들어 버린 겁니다...주인공도, 강남구의회도, 주민도 반대했는데 신연희 구청장이 밀어붙였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K스타 강이향 kbs.2fragr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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