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한달…충남 미세먼지 1~3% 줄어

입력 2017.07.25 (12:02) 수정 2017.07.25 (13: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연관 기사] [뉴스12] “노후 석탄발전소 중단 후 미세먼지 감소”

전국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8기의 가동이 중단된 이후 한 달간의 충남지역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해보니 전체 평균 1%에서 특정 지역 최대 3%까지 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석탄발전소 8기가 가동 중단된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발전소 배출량 자료와 기상 관측자료 등을 모델링해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같은 기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와 약 30km 떨어진 최대영향지점에서 월평균 3.3%, 일 최대 8.6%, 시간 최대 9.5㎍/㎥의 미세먼지(PM2.5) 저감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충남지역 전체로 봤을 때는 저감 효과가 낮아져 발전소 가동중단으로 인한 미세먼지 감소는 월평균 1.1%인 0.3㎍/㎥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충남지역의 미세먼지는 월평균 4㎍/㎥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7.5%인 0.3㎍/㎥가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에 따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같은 분석에는 지난 3년간(2013년, 2014년, 2016년)의 6월 기상조건을 반영해 노후 화력발전소의 정상가동 시와 미가동 시 배출량 차이와 대기질을 모델링하는 BFM(Brute Force Method)기법이 사용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나타난 저감 효과의 원인에 대해서 미세먼지 1차 배출량의 감소보다는 질소산화물 등이 만들어내는 2차 생성 미세먼지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번 분석으로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이 단기간 고농도의 미세먼지 사례를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봄철에 한해 가동 중단하고, 대통령 임기인 2022년까지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할 계획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한달…충남 미세먼지 1~3% 줄어
    • 입력 2017-07-25 12:02:28
    • 수정2017-07-25 13:17:18
    사회
[연관 기사] [뉴스12] “노후 석탄발전소 중단 후 미세먼지 감소” 전국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8기의 가동이 중단된 이후 한 달간의 충남지역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해보니 전체 평균 1%에서 특정 지역 최대 3%까지 미세먼지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석탄발전소 8기가 가동 중단된 지난 6월 1일부터 30일까지 발전소 배출량 자료와 기상 관측자료 등을 모델링해 분석한 결과 지난 3년간 같은 기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와 약 30km 떨어진 최대영향지점에서 월평균 3.3%, 일 최대 8.6%, 시간 최대 9.5㎍/㎥의 미세먼지(PM2.5) 저감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충남지역 전체로 봤을 때는 저감 효과가 낮아져 발전소 가동중단으로 인한 미세먼지 감소는 월평균 1.1%인 0.3㎍/㎥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충남지역의 미세먼지는 월평균 4㎍/㎥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7.5%인 0.3㎍/㎥가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에 따른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같은 분석에는 지난 3년간(2013년, 2014년, 2016년)의 6월 기상조건을 반영해 노후 화력발전소의 정상가동 시와 미가동 시 배출량 차이와 대기질을 모델링하는 BFM(Brute Force Method)기법이 사용됐다. 환경부는 이번에 나타난 저감 효과의 원인에 대해서 미세먼지 1차 배출량의 감소보다는 질소산화물 등이 만들어내는 2차 생성 미세먼지가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번 분석으로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이 단기간 고농도의 미세먼지 사례를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를 봄철에 한해 가동 중단하고, 대통령 임기인 2022년까지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할 계획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