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27일 가능성

<앵커 멘트>

북한이 이번 주 내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이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사회담 회신 시한이자, 정전협정일인 오는 27일에 추가 도발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이번 주 내로 추가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이 미 국방부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관료는 탄도미사일 발사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평북 구성은 지난 5월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를 비롯해 북한이 자주 미사일 시험을 하는 장소입니다.

CNN은 미사일 발사장비가 포착되면 통상 6일 안에 실제 발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럴 경우 오는 27일 정전협정일 64주년을 기해 발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북한은 정전협정일을 전승절이라며 자축하고 있습니다.

앞서 정전협정 60주년이었던 2013년에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에서 견인포와 방사포, 무인기 등을 공개하는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CNN은 지난 19일에도 미 정보당국이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 첩보위성이 북한이 ICBM 또는 IRBM 발사를 위한 제어시설 테스트를 하는 듯한 흔적을 감지했다는 겁니다.

북한이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군사회담에 대한 회신 대신 추가 도발을 준비하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또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