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병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폐지수거 노인 ‘훈방’

입력 2017.07.25 (12:47) 수정 2017.07.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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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의 화병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폐지 수거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났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21일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열어, 절도 혐의로 검거된 A씨(80·지체장애3급)를 형사 입건하지 않기로 하고 훈방조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6시 쯤 고양시의 한 꽃집 문밖에 놓여 있던 종이상자 안의 유리화병 여러 개를 가져가 고물상에 처분한 혐의로 붙잡혔다.

꽃집 주인은 5만 원에 이르는 화병들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A씨의 사연을 듣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체장애 3급인 A씨는 임대아파트에 혼자 살며 새벽시간 주택가 주변에서 폐지나 고물을 주워서 팔아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무분별한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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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병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폐지수거 노인 ‘훈방’
    • 입력 2017-07-25 12:47:11
    • 수정2017-07-25 12:48:51
    사회
꽃집의 화병을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폐지 수거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가 풀려났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21일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열어, 절도 혐의로 검거된 A씨(80·지체장애3급)를 형사 입건하지 않기로 하고 훈방조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6시 쯤 고양시의 한 꽃집 문밖에 놓여 있던 종이상자 안의 유리화병 여러 개를 가져가 고물상에 처분한 혐의로 붙잡혔다.

꽃집 주인은 5만 원에 이르는 화병들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A씨의 사연을 듣고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체장애 3급인 A씨는 임대아파트에 혼자 살며 새벽시간 주택가 주변에서 폐지나 고물을 주워서 팔아 생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회적 약자에게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 무분별한 전과자 양산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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