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공항경찰대 의경 시신서 구타 흔적”

입력 2017.07.25 (13:10) 수정 2017.07.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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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포공항경찰대 의경의 시신에서 구타 흔적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오늘(25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한 박 모(22) 일경의 검시 사진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선명한 구타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사진에는 왼쪽 넓적다리와 오른쪽 종아리에 각각 길이 11cm에 너비 2cm, 길이 4cm에 너비 2.5cm 크기의 멍 자국이 나타나 있다.

센터 운영위원인 김대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상처는 사망 당시 치유 중이었던 것으로, 사망 시점 이전에 생긴 상처임이 확인됐다"며 "일자 형태의 긴 모양으로 둔력, 특히 구타에 의한 흔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감정서에도 '사망 시점 이전에 형성된 손상'이라는 표현이 있다"며 "이외에도 몸통 등 여러 부분에 시기를 달리하는 멍이 있어, 구타와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일경은 지난 5월 공항경찰대 부대 안 화장실에서 목을 매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12일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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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권센터 “공항경찰대 의경 시신서 구타 흔적”
    • 입력 2017-07-25 13:10:33
    • 수정2017-07-25 13:15:29
    사회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포공항경찰대 의경의 시신에서 구타 흔적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오늘(25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한 박 모(22) 일경의 검시 사진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선명한 구타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사진에는 왼쪽 넓적다리와 오른쪽 종아리에 각각 길이 11cm에 너비 2cm, 길이 4cm에 너비 2.5cm 크기의 멍 자국이 나타나 있다.

센터 운영위원인 김대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상처는 사망 당시 치유 중이었던 것으로, 사망 시점 이전에 생긴 상처임이 확인됐다"며 "일자 형태의 긴 모양으로 둔력, 특히 구타에 의한 흔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감정서에도 '사망 시점 이전에 형성된 손상'이라는 표현이 있다"며 "이외에도 몸통 등 여러 부분에 시기를 달리하는 멍이 있어, 구타와 가혹 행위가 있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일경은 지난 5월 공항경찰대 부대 안 화장실에서 목을 매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12일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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