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야생진드기 감염병 증가 예상…주의 당부”

입력 2017.07.25 (14:06) 수정 2017.07.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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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발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건당국이 경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충북 오송 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올 하반기에 특히 주의해야할 감염병 10종의 발생 전망을 발표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발열, 구토, 오심, 설사를 동반한다. 환자는 주로 9~10월에 많이 나오는데, 치료제가 없고 고령자에서 특히 치명률이 높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고 발열, 발진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충 번식기인 10~12월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SFTS와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려면 풀숲에 들어갈 때 긴 옷을 착용하고, 맨땅에 앉기 보다는 돗자리를 사용하는 등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해외에서 유행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I 인체감염증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발생한 적이 없지만, 중국에서 몇 년째 유행 중이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중국 방문객은 가금류와 야생조류, 동물 사체와의 접촉을 피하고, 가금류 시장과 축산관계시설, 철새도래지 등 조류 분변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 게 좋다.

메르스는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계속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성지순례 기간인 하지(Hajj)에 중동 여행자가 급증하면 국내에 유입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지카바이러스감염증과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은 동남아와 남미, 미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등은 아프리카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수칙만 따르면 예방할 수 있다며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할 때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 가리기 ▲예방접종 ▲ 귀국 후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신고하기 등의 행동 수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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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야생진드기 감염병 증가 예상…주의 당부”
    • 입력 2017-07-25 14:06:07
    • 수정2017-07-25 14:07:51
    사회
올해 하반기에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발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건당국이 경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충북 오송 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올 하반기에 특히 주의해야할 감염병 10종의 발생 전망을 발표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발열, 구토, 오심, 설사를 동반한다. 환자는 주로 9~10월에 많이 나오는데, 치료제가 없고 고령자에서 특히 치명률이 높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고 발열, 발진의 증상이 나타난다. 유충 번식기인 10~12월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SFTS와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려면 풀숲에 들어갈 때 긴 옷을 착용하고, 맨땅에 앉기 보다는 돗자리를 사용하는 등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해외에서 유행 중인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도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AI 인체감염증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발생한 적이 없지만, 중국에서 몇 년째 유행 중이어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중국 방문객은 가금류와 야생조류, 동물 사체와의 접촉을 피하고, 가금류 시장과 축산관계시설, 철새도래지 등 조류 분변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 게 좋다.

메르스는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계속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성지순례 기간인 하지(Hajj)에 중동 여행자가 급증하면 국내에 유입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지카바이러스감염증과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등 모기매개감염병은 동남아와 남미, 미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 등은 아프리카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수칙만 따르면 예방할 수 있다며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할 때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 가리기 ▲예방접종 ▲ 귀국 후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신고하기 등의 행동 수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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