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6자회담 차석대표 방북…“한반도 정세 의견교환”

입력 2017.07.25 (16:34) 수정 2017.07.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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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가 6자 회담 차석 대표를 북한에 파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5일)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성 순회대사가 22일부터 25일까지 조선(북한)을 방문하였다"고 전했다.

부르미스트로프 대사는 러시아의 6자회담 차석대표에 해당하는 북핵 담당 대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부르미스트로프 대사가 방북 기간 신홍철 외무성 부상을 예방하고, 외무성 북아메리카 담당 국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논의 내용에 대해 "우리 측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격화의 장본인인 미국의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입장은 이달 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 시험발사 이후 김정은이 내놓은 언급과 같은 내용이다.

중앙통신은 "러시아 측은 이러한 입장에 유의하면서 조선반도 정세 안정을 위하여 우리측과 긴밀히 연계하고 적극 노력할 입장을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북한의 '화성-14' 발사에 대응해 미국이 마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결의안 초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최근 북한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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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5 16:34:33
    • 수정2017-07-25 16:40:04
    정치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가 6자 회담 차석 대표를 북한에 파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5일)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연방 외무성 순회대사가 22일부터 25일까지 조선(북한)을 방문하였다"고 전했다.

부르미스트로프 대사는 러시아의 6자회담 차석대표에 해당하는 북핵 담당 대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부르미스트로프 대사가 방북 기간 신홍철 외무성 부상을 예방하고, 외무성 북아메리카 담당 국장을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논의 내용에 대해 "우리 측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격화의 장본인인 미국의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런 입장은 이달 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 시험발사 이후 김정은이 내놓은 언급과 같은 내용이다.

중앙통신은 "러시아 측은 이러한 입장에 유의하면서 조선반도 정세 안정을 위하여 우리측과 긴밀히 연계하고 적극 노력할 입장을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북한의 '화성-14' 발사에 대응해 미국이 마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결의안 초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최근 북한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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