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미국 대사 “대북 제재 논의 진전”

입력 2017.07.26 (04:51) 수정 2017.07.26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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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어왔던 미국과 중국 간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밝혔다.

지난 4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원유공급 차단을 포함한 고강도 제재 결의를 추진하는 미국과 그에 반대하는 중국·러시아의 이견 속에 안보리 제재 논의는 진척을 보지 못해왔다.

미국은 수주 전 자신들의 결의안 초안을 중국 측에 넘겼으며 중국은 가능한 새로운 대북 제재를 놓고 러시아와 협의 중에 있다고 헤일리 대사는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유엔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 간 논의 내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논의의 진전을 위해 다른 제재들에 관해서도 대화를 하고 있고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제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헤일리 대사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달 초 헤일리 대사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 북한 인력수출 금지, 비행·항해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고강도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헤일리 대사는 "(그들의 결의안 내용이) 약할지 강할지는 기다려 봐야 안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어느 정도 진지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끊임없이 중국과 접촉하고 있고, 일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움직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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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주재 미국 대사 “대북 제재 논의 진전”
    • 입력 2017-07-26 04:51:14
    • 수정2017-07-26 05:28:09
    국제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어왔던 미국과 중국 간 논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밝혔다.

지난 4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원유공급 차단을 포함한 고강도 제재 결의를 추진하는 미국과 그에 반대하는 중국·러시아의 이견 속에 안보리 제재 논의는 진척을 보지 못해왔다.

미국은 수주 전 자신들의 결의안 초안을 중국 측에 넘겼으며 중국은 가능한 새로운 대북 제재를 놓고 러시아와 협의 중에 있다고 헤일리 대사는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유엔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 간 논의 내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논의의 진전을 위해 다른 제재들에 관해서도 대화를 하고 있고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제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헤일리 대사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달 초 헤일리 대사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 북한 인력수출 금지, 비행·항해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고강도 대북 제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헤일리 대사는 "(그들의 결의안 내용이) 약할지 강할지는 기다려 봐야 안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어느 정도 진지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끊임없이 중국과 접촉하고 있고, 일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그러나 어느 정도 움직일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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