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집으로 초밥 배달”…‘물류 산업’의 미래

입력 2017.07.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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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생산 현장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물류'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물류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상품을 더 저렴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노동자는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기업 또한 고도화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그들만의 강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 세계 물류 시장의 규모가 8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국내 물류 시장 규모도 연간 약 180조 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물류 산업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물류 혁신의 출발점…'스마트 물류'

'로봇 강국' 일본에서 로봇 산업이 발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고령화 문제다. 지난 3월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공업과 농업 분야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물류의 완전 무인화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의 '3단계 무인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한 로봇 업체는 가정집으로 초밥을 배달하는 '택배 로봇'을 선보이며 일상생활에서의 놀라운 변화를 예고했다. 또, 일본 최대 택배회사는 자율주행차를 도입해 고객이 앱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국 경제잡지 패스트컴퍼니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에서 1위를 차지한 IT 기업 아마존이 물류 운영비를 20%나 절감할 수 있었던 것도 물류 혁신 덕택이다.

기업 핵심 경쟁력은 '물류 산업'

일본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물류혁신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이미 우리 생활 속 익숙하게 자리 잡은 한 생활용품 업체가 그 주인공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모두 살 수 있는 이곳 역시 물류 자동화로 경쟁력을 갖췄다. 이 기업에서 '다양한 물건', '매장 접근성',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는 세 가지 핵심 경영 전략이 가능했던 것도 물류 혁신에 있었다. 아마존의 경영 방식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이 기업의 성공 비결은 뭘까.


그동안 물류는 단순한 유통 과정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날 물류는 엄청난 가치를 가진 산업으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창출한다.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물류산업 분야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KBS '미래기획 2030'(30일 방송, 1TV)에서 알아본다.

'물류 강국' 네덜란드의 비결은 '물류 선진화'

'항만 선진국'이라 불리는 네덜란드는 반세기 넘도록 흔들리지 않는 물류 강국이다. 네덜란드는 일찍이 물류 중요성을 인식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쳤고, 그 결과 효율적인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역시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물류 강국이 될 충분한 가능성을 갖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는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세계 물동량 6위인 부산 신항은 물동량 증대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초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수직 배열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12년간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실시한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인천국제공항은 신선화물 전용 처리 시설을 만들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배송 센터를 추진 중이다.


이들의 변화가 대한민국이 물류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미리 점쳐본다. 또, 국내 물류 시스템 변화를 꾀하는 기업들을 찾아 대한민국 물류 산업의 현재를 마주하고, 미래를 그려본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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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6 10: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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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생산 현장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물류'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물류 혁신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상품을 더 저렴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됐고, 노동자는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기업 또한 고도화하는 산업구조 속에서 그들만의 강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0년 세계 물류 시장의 규모가 8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국내 물류 시장 규모도 연간 약 180조 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물류 산업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물류 혁신의 출발점…'스마트 물류'

'로봇 강국' 일본에서 로봇 산업이 발전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고령화 문제다. 지난 3월 일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공업과 농업 분야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물류의 완전 무인화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의 '3단계 무인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한 로봇 업체는 가정집으로 초밥을 배달하는 '택배 로봇'을 선보이며 일상생활에서의 놀라운 변화를 예고했다. 또, 일본 최대 택배회사는 자율주행차를 도입해 고객이 앱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국 경제잡지 패스트컴퍼니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50'에서 1위를 차지한 IT 기업 아마존이 물류 운영비를 20%나 절감할 수 있었던 것도 물류 혁신 덕택이다.

기업 핵심 경쟁력은 '물류 산업'

일본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물류혁신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이미 우리 생활 속 익숙하게 자리 잡은 한 생활용품 업체가 그 주인공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모두 살 수 있는 이곳 역시 물류 자동화로 경쟁력을 갖췄다. 이 기업에서 '다양한 물건', '매장 접근성',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는 세 가지 핵심 경영 전략이 가능했던 것도 물류 혁신에 있었다. 아마존의 경영 방식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이 기업의 성공 비결은 뭘까.


그동안 물류는 단순한 유통 과정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날 물류는 엄청난 가치를 가진 산업으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창출한다.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물류산업 분야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KBS '미래기획 2030'(30일 방송, 1TV)에서 알아본다.

'물류 강국' 네덜란드의 비결은 '물류 선진화'

'항만 선진국'이라 불리는 네덜란드는 반세기 넘도록 흔들리지 않는 물류 강국이다. 네덜란드는 일찍이 물류 중요성을 인식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쳤고, 그 결과 효율적인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역시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물류 강국이 될 충분한 가능성을 갖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는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세계 물동량 6위인 부산 신항은 물동량 증대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초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수직 배열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12년간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ACI)가 실시한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인천국제공항은 신선화물 전용 처리 시설을 만들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배송 센터를 추진 중이다.


이들의 변화가 대한민국이 물류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지렛대가 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미리 점쳐본다. 또, 국내 물류 시스템 변화를 꾀하는 기업들을 찾아 대한민국 물류 산업의 현재를 마주하고, 미래를 그려본다.

[프로덕션2] 박성희 kbs.p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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