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가감 없는 검찰 대수술 기대”…박상기 “국회 협조 부탁”

입력 2017.07.26 (11:05) 수정 2017.07.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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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오늘)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개혁과 관련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얽히고설켜 풀기 어려운 난제를 뜻하는 말)을 단칼로 쳐내듯이 가감 없는 대수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 장관의 예방을 받고 "권력 기관 중에서 검찰 개혁이 가장 최우선"이라면서 "당연히 해야 할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보다는, 부패 권력의 하수인으로서 권력에 편승하고 부패권력을 사수·엄호해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지 못했던 권력기관을 보면서 국민이 촛불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새 정부의 가장 우선 과제가 적폐 청산인데, 그 대상이 된 권력기관인 검찰에 대해 단호하고 가감 없는, 주저함 없는 개혁을 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장관은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없으면 어렵다"면서 "앞으로 검찰 개혁을 위해 국회 차원의 협조도 부탁한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국회에서 박 장관의 예방을 받고 "국민이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정치 검찰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 여망을 실현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우리가 어느 당보다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국민 여망 실현을 돕겠다"고 하자, 박 장관은 "정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역시 박 장관을 만나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을 안 믿는 국민이 다수"라며 "검찰 권력은 절대 개혁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국민 불신과 우려가 봄눈 녹듯이 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검찰도 새로 거듭날 수 있다는 확신을 국민께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검찰이 형평성 있는 법 집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검찰 개혁하는 데 노력할 테니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예방했지만,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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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6 11:05:18
    • 수정2017-07-26 16:31:22
    정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오늘)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 개혁과 관련해 "고르디우스의 매듭(얽히고설켜 풀기 어려운 난제를 뜻하는 말)을 단칼로 쳐내듯이 가감 없는 대수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박 장관의 예방을 받고 "권력 기관 중에서 검찰 개혁이 가장 최우선"이라면서 "당연히 해야 할 국민의 권익을 지키고 보호하는 역할보다는, 부패 권력의 하수인으로서 권력에 편승하고 부패권력을 사수·엄호해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지 못했던 권력기관을 보면서 국민이 촛불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새 정부의 가장 우선 과제가 적폐 청산인데, 그 대상이 된 권력기관인 검찰에 대해 단호하고 가감 없는, 주저함 없는 개혁을 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 장관은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없으면 어렵다"면서 "앞으로 검찰 개혁을 위해 국회 차원의 협조도 부탁한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국회에서 박 장관의 예방을 받고 "국민이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정치 검찰의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 여망을 실현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우리가 어느 당보다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국민 여망 실현을 돕겠다"고 하자, 박 장관은 "정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역시 박 장관을 만나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말을 안 믿는 국민이 다수"라며 "검찰 권력은 절대 개혁되지 않을 것이라는 불신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국민 불신과 우려가 봄눈 녹듯이 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검찰도 새로 거듭날 수 있다는 확신을 국민께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앞으로 검찰이 형평성 있는 법 집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검찰 개혁하는 데 노력할 테니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예방했지만,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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