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담뱃값 인상 명분 거짓 실토한 것”…정의 “자기 모순”

입력 2017.07.26 (11:41) 수정 2017.07.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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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담뱃세 인하 추진 움직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자신들이 올렸던 담뱃세를 이제 와서 내리자는 발상은 자신들이 내세웠던 담뱃세 인상 명분이 모두 거짓말이었음을 실토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 문제는 국민 생활에 민감한 문제이다. 그만큼 정치권은 진중하고 정직한 자세로 세금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당을 비판하는 동시에 최근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증세 논의에 야당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도 오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정부 여당이) 담뱃값 인상을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서 했는데, 지금 와가지고 정권이 바뀌고 여야가 바뀌었다고 해서 입장을 달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오늘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담뱃값 인하 추진에 대해 "자기모순도 이런 자기모순이 없다. 당초 지난 정권에서 부자 감세로 부족해진 세수를 메꾸기 위해 억지로 짜낸 꼼수가 바로 담뱃값 인상이었다"며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담배 판매량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교묘하게 가격을 올려 서민들의 호주머니만 털어댄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을 잡았을 때는 나서서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신나게 털고, 정권이 바뀌니 선심 쓰듯 담뱃값을 내리자는 후안무치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며 "적어도 지난 정권의 주체로서 저지른 실정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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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6 11:41:43
    • 수정2017-07-26 12:47:05
    정치
자유한국당의 담뱃세 인하 추진 움직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6일(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자신들이 올렸던 담뱃세를 이제 와서 내리자는 발상은 자신들이 내세웠던 담뱃세 인상 명분이 모두 거짓말이었음을 실토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 문제는 국민 생활에 민감한 문제이다. 그만큼 정치권은 진중하고 정직한 자세로 세금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당을 비판하는 동시에 최근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증세 논의에 야당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도 오늘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정부 여당이) 담뱃값 인상을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하다고 해서 했는데, 지금 와가지고 정권이 바뀌고 여야가 바뀌었다고 해서 입장을 달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오늘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담뱃값 인하 추진에 대해 "자기모순도 이런 자기모순이 없다. 당초 지난 정권에서 부자 감세로 부족해진 세수를 메꾸기 위해 억지로 짜낸 꼼수가 바로 담뱃값 인상이었다"며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적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담배 판매량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교묘하게 가격을 올려 서민들의 호주머니만 털어댄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을 잡았을 때는 나서서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신나게 털고, 정권이 바뀌니 선심 쓰듯 담뱃값을 내리자는 후안무치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라며 "적어도 지난 정권의 주체로서 저지른 실정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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