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래끼’ 환자 10~20대 여성이 가장 많아…“눈 만지지 마세요”

입력 2017.07.26 (12:02) 수정 2017.07.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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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화장을 많이 하는 10~20대 여성에게 눈다래끼가 빈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눈다래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백721만941명이었다. 이 중 20대 여성은 20만4천328명, 10대 여성은 20만469명으로, 10~2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35.6%를 차지했다.

발병률을 보여주는 '10만 명당 진료 인원'도 10대 여성이 7천92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여성이 6천35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눈다래끼가 주로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질환임을 고려할 때, 눈 화장을 자주하는 젊은 여성들이 청결하지 않은 손으로 눈꺼풀을 만지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병원을 찾는 비율이 높은 것도 환자 수가 많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눈다래끼 치료에 쓰인 총 진료비는 981억 원이었고, 1인당 평균 진료비는 5만9천 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종운 교수(안과 전문의)는 "다래끼는 남에게 옮기는 병은 아니며, 항상 손을 자주 깨끗이 하고 눈을 만지지 않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치료에는 더운 찜질이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또 "같은 부위에 다래끼가 자주 재발하는 경우 피지샘암 같은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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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다래끼’ 환자 10~20대 여성이 가장 많아…“눈 만지지 마세요”
    • 입력 2017-07-26 12:02:46
    • 수정2017-07-26 12:44:46
    사회
눈 화장을 많이 하는 10~20대 여성에게 눈다래끼가 빈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눈다래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모두 백721만941명이었다. 이 중 20대 여성은 20만4천328명, 10대 여성은 20만469명으로, 10~2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35.6%를 차지했다.

발병률을 보여주는 '10만 명당 진료 인원'도 10대 여성이 7천92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여성이 6천35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눈다래끼가 주로 세균 감염으로 생기는 질환임을 고려할 때, 눈 화장을 자주하는 젊은 여성들이 청결하지 않은 손으로 눈꺼풀을 만지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외모에 대한 관심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병원을 찾는 비율이 높은 것도 환자 수가 많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눈다래끼 치료에 쓰인 총 진료비는 981억 원이었고, 1인당 평균 진료비는 5만9천 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종운 교수(안과 전문의)는 "다래끼는 남에게 옮기는 병은 아니며, 항상 손을 자주 깨끗이 하고 눈을 만지지 않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치료에는 더운 찜질이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또 "같은 부위에 다래끼가 자주 재발하는 경우 피지샘암 같은 악성 종양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조직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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