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국과 중대한 무역협정 기대”…브렉시트後 발효 목표

입력 2017.07.26 (13:28) 수정 2017.07.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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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리 행정부는 영국과 중대한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2019년 3월로 예상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완료 직후에 이와 같은 미·영 무역협정이 발효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 몇 배나 훨씬, 훨씬 더 큰 무역협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 행정부 관료, 미 의회 의원들과 만나 공식으로 무역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WSJ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미·영 FTA는 농업, 항공, 금융서비스 등 넓은 영역의 다양한 이슈를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EU와의 현행 협정에서 커버하지 않는 것들을 영국과의 협상에서는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인터뷰에서 "EU 국민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만 그들은 너무나 보호주의자들"이라며 EU에 날을 세웠다.

미·영 FTA 추진은 양국 모두에 정치적인 함의가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의 협정이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고, EU 잔류 반대론자인 폭스 장관은 미국과의 FTA가 EU 내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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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6 13:28:03
    • 수정2017-07-26 13:28:3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우리 행정부는 영국과 중대한 무역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르면 2019년 3월로 예상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완료 직후에 이와 같은 미·영 무역협정이 발효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보다 몇 배나 훨씬, 훨씬 더 큰 무역협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 행정부 관료, 미 의회 의원들과 만나 공식으로 무역 대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WSJ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미·영 FTA는 농업, 항공, 금융서비스 등 넓은 영역의 다양한 이슈를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EU와의 현행 협정에서 커버하지 않는 것들을 영국과의 협상에서는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인터뷰에서 "EU 국민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만 그들은 너무나 보호주의자들"이라며 EU에 날을 세웠다.

미·영 FTA 추진은 양국 모두에 정치적인 함의가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의 협정이 미국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고, EU 잔류 반대론자인 폭스 장관은 미국과의 FTA가 EU 내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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