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졸음운전’ 버스업체 대표 소환…“드릴 말씀 없다”

입력 2017.07.26 (14:52) 수정 2017.07.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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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사고로 18명의 사상자를 낸 버스업체인 오산교통 대표 최 모 씨가 오늘(26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최 씨는 출석 심경과 법정 휴식시간 보장 여부, 수리비 떠넘기기 의혹 등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최 씨는 소속 운전기사들에 휴식시간 8시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혐의(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와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버스 수리비를 운전기사에 떠넘긴 혐의(공갈)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씨가 운전기사들에게 휴식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아 졸음운전을 유발한 것이 입증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김 모(51) 씨가 몰던 오산교통 소속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면서 50대 부부가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경찰은 김 씨가 "(사고 당시) 깜빡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한 데 따라,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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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졸음운전’ 버스업체 대표 소환…“드릴 말씀 없다”
    • 입력 2017-07-26 14:52:02
    • 수정2017-07-26 17:48:36
    사회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사고로 18명의 사상자를 낸 버스업체인 오산교통 대표 최 모 씨가 오늘(26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최 씨는 출석 심경과 법정 휴식시간 보장 여부, 수리비 떠넘기기 의혹 등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최 씨는 소속 운전기사들에 휴식시간 8시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혐의(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와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버스 수리비를 운전기사에 떠넘긴 혐의(공갈)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씨가 운전기사들에게 휴식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아 졸음운전을 유발한 것이 입증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김 모(51) 씨가 몰던 오산교통 소속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면서 50대 부부가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경찰은 김 씨가 "(사고 당시) 깜빡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한 데 따라,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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