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 수사 검찰, 이용주 의원 소환…“조작 몰랐지만 책임 질 것”

입력 2017.07.26 (16:42) 수정 2017.07.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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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윗선' 의혹을 받아온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오늘(26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해 "제보자로 지목된 두 사람과 문재인 대통령, 문준용 씨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결코 속이려고 하지 않았고,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조작 공모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책임질 일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말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장으로서 제보 검증을 지시했는지, 조작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등 기자들의 다른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조작된 제보가 공표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 의원은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지난 5월 4일 조작된 SNS 메시지와 녹취 파일을 접수해 이를 김인원·김성호 당시 부단장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조작된 제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되기까지 과정을 꼼꼼하게 조사할 계획이어서 자정을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검찰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어떤 식으로 조사할지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국민의당 수뇌부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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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보 조작’ 수사 검찰, 이용주 의원 소환…“조작 몰랐지만 책임 질 것”
    • 입력 2017-07-26 16:42:45
    • 수정2017-07-26 16:43:27
    사회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의 '윗선' 의혹을 받아온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오늘(26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해 "제보자로 지목된 두 사람과 문재인 대통령, 문준용 씨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결코 속이려고 하지 않았고,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조작 공모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책임질 일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말하겠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장으로서 제보 검증을 지시했는지, 조작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등 기자들의 다른 질문엔 대답하지 않았다.

조작된 제보가 공표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 의원은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지난 5월 4일 조작된 SNS 메시지와 녹취 파일을 접수해 이를 김인원·김성호 당시 부단장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조작된 제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되기까지 과정을 꼼꼼하게 조사할 계획이어서 자정을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검찰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어떤 식으로 조사할지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혀온 만큼, 국민의당 수뇌부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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