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6%…민간소비 증가·수출 감소

입력 2017.07.27 (08:00) 수정 2017.07.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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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12] 2분기 성장률 0.6%로 ‘뚝’…소비는 개선

올해 2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또다시 0% 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 2분기 GDP는 386조5천65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0.6% 성장했다. 이는 지난 1분기(1.1%)에 비해 0.5%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GDP 성장률은 2015년 4분기부터 6분기째 0%대를 이어오다 지난 1분기 1.1%로 늘었지만 또다시 0% 대로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와 설비투자 증가가 이어졌지만 수출과 건설투자가 둔화됐다.

특히 민간소비는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 소비가 줄었지만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면서 1분기보다 0.9% 증가했다.

이는 2015년 4분기(1.5%)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민간소비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휴대전화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 중심으로 내구재 소비가 호조를 보였다"며 "올해 상반기 중 소비 심리가 계속 개선됐다"고 밝혔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이 늘어 2분기 1.0% 증가했고 설비 투자도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운송장비와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줄어 3.0% 감소했다. 특히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화수출은 자동차와 선박 등 운송장비, 그리고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줄어들면서 2.9% 감소했다.

정규일 국장은 "2분기 재화수출 가운데 자동차가 감소율기 제일 컸다"며 "해외 판매 부진으로 현지 생산이 줄고 이에 따라 부품 수출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그러나 "재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각과 비교할 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이 하락했지만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입 역시 기계류가 늘었으나 원유 등이 줄어 1.0%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소폭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가뭄의 영향으로 농작물 생산이 줄어 2.5% 감소했고, 제조업은 금속제품 등이 줄어 0.2% 감소했다. 건설업 역시 0.3% 감소해 2014년 4분기(-1.4%)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과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8%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력 판매량이 늘면서 2.6% 성장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403조4천849억 원으로 1분기(403조3천232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또 올 하반기 0.52% 성장을 하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8% 성장을 달성할 수 있고, 올해 하반기 0.78% 성장을 달성하면 3% 성장이 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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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경제성장률 0.6%…민간소비 증가·수출 감소
    • 입력 2017-07-27 08:00:11
    • 수정2017-07-27 12:12:21
    경제

[연관 기사] [뉴스12] 2분기 성장률 0.6%로 ‘뚝’…소비는 개선

올해 2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또다시 0% 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오늘(27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 2분기 GDP는 386조5천65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0.6% 성장했다. 이는 지난 1분기(1.1%)에 비해 0.5%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GDP 성장률은 2015년 4분기부터 6분기째 0%대를 이어오다 지난 1분기 1.1%로 늘었지만 또다시 0% 대로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소비와 설비투자 증가가 이어졌지만 수출과 건설투자가 둔화됐다.

특히 민간소비는 의류, 신발 등 준내구재 소비가 줄었지만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등 내구재 소비가 늘어나면서 1분기보다 0.9% 증가했다.

이는 2015년 4분기(1.5%)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민간소비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휴대전화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 중심으로 내구재 소비가 호조를 보였다"며 "올해 상반기 중 소비 심리가 계속 개선됐다"고 밝혔다.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이 늘어 2분기 1.0% 증가했고 설비 투자도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운송장비와 석유 및 화학제품 등이 줄어 3.0% 감소했다. 특히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화수출은 자동차와 선박 등 운송장비, 그리고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줄어들면서 2.9% 감소했다.

정규일 국장은 "2분기 재화수출 가운데 자동차가 감소율기 제일 컸다"며 "해외 판매 부진으로 현지 생산이 줄고 이에 따라 부품 수출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그러나 "재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각과 비교할 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이 하락했지만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입 역시 기계류가 늘었으나 원유 등이 줄어 1.0%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소폭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가뭄의 영향으로 농작물 생산이 줄어 2.5% 감소했고, 제조업은 금속제품 등이 줄어 0.2% 감소했다. 건설업 역시 0.3% 감소해 2014년 4분기(-1.4%)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과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8%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력 판매량이 늘면서 2.6% 성장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는 403조4천849억 원으로 1분기(403조3천232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또 올 하반기 0.52% 성장을 하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2.8% 성장을 달성할 수 있고, 올해 하반기 0.78% 성장을 달성하면 3% 성장이 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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