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헬기 수리온, ‘체계결빙’ 결함 보완해 올해 말 재시험

입력 2017.07.27 (14:04) 수정 2017.07.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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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온도에서 비행할 때 기체에 얼음이 붙는 현상인 '체계결빙'이 발견된 국산헬기 수리온이 결함을 보완해 빠르면 올해 말 재시험을 받을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27일(오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사업 감사 결과, 체계결빙 관련 기준에 못 미친 것에 대한 대책을 세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후속 시험 계획을 확정했다"며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기준에 못 미친 29개 항목 시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감사원이 발표한 수리온 개발사업 감사에서 수리온은 미국에서 진행한 체계결빙 성능시험에 101개 중 29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했으며, 관련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없이 납품을 재개하도록 방사청이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헬기 기체나 날개에 얼음이 붙는 체계결빙이 발생하면, 얼음이 다시 떨어져 나갈 때 엔진이나 기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수리온 개발 과정에서 체계결빙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후속 대책을 세워 저온 다습한 계절이 다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해외 주요 항공기들도 개발 종료 후 전력화와 병행하며 2년에서 5년에 걸쳐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리온 기체에 빗물이 샌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미 해결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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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7 14:04:54
    • 수정2017-07-27 15:15:13
    정치
낮은 온도에서 비행할 때 기체에 얼음이 붙는 현상인 '체계결빙'이 발견된 국산헬기 수리온이 결함을 보완해 빠르면 올해 말 재시험을 받을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27일(오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개발사업 감사 결과, 체계결빙 관련 기준에 못 미친 것에 대한 대책을 세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시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후속 시험 계획을 확정했다"며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기준에 못 미친 29개 항목 시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감사원이 발표한 수리온 개발사업 감사에서 수리온은 미국에서 진행한 체계결빙 성능시험에 101개 중 29개 항목이 기준에 미달했으며, 관련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없이 납품을 재개하도록 방사청이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헬기 기체나 날개에 얼음이 붙는 체계결빙이 발생하면, 얼음이 다시 떨어져 나갈 때 엔진이나 기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수리온 개발 과정에서 체계결빙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후속 대책을 세워 저온 다습한 계절이 다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해외 주요 항공기들도 개발 종료 후 전력화와 병행하며 2년에서 5년에 걸쳐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리온 기체에 빗물이 샌다는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미 해결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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