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2분기 중국판매 64%↓…순이익 ‘반토막’

입력 2017.07.27 (14:18) 수정 2017.07.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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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 등에 따른 중국 내 판매 급락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기아차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영업이익은 4천40억원, 당기순이익은 3천8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47.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2.8% 줄었다.

3월 이후 사드보복 여파가 이어지면서 중국 판매가 반 토막 난 것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됐다. 기아차의 올 2분기 중국 판매량은 5만2천4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5천280대)보다 약 64%(9만2천842대)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감소 폭은 41.5%였다.

중국 내 판매부진으로 인해 기아차의 해외공장 출고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줄었다. 국내공장 판매도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인해 4.8% 줄어 전체 판매는 12.2% 감소한 66만264대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중국에서 50대 50 합작회사를 운영 중이어서 중국 내 판매는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에만 반영된다.

중국과 함께 'G2'로 분류되는 미국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의 상반기 미국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어든 29만6천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25만4천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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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도 2분기 중국판매 64%↓…순이익 ‘반토막’
    • 입력 2017-07-27 14:18:30
    • 수정2017-07-27 14:25:55
    경제
기아자동차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 등에 따른 중국 내 판매 급락으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기아차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영업이익은 4천40억원, 당기순이익은 3천8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47.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2.8% 줄었다.

3월 이후 사드보복 여파가 이어지면서 중국 판매가 반 토막 난 것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됐다. 기아차의 올 2분기 중국 판매량은 5만2천4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5천280대)보다 약 64%(9만2천842대)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감소 폭은 41.5%였다.

중국 내 판매부진으로 인해 기아차의 해외공장 출고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줄었다. 국내공장 판매도 내수와 수출의 동반 하락으로 인해 4.8% 줄어 전체 판매는 12.2% 감소한 66만264대를 기록했다. 기아차가 중국에서 50대 50 합작회사를 운영 중이어서 중국 내 판매는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에만 반영된다.

중국과 함께 'G2'로 분류되는 미국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의 상반기 미국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어든 29만6천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도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25만4천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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